머리말 - ‘을씨년’ 2025, 푸른 뱀의 지혜로
다시 트렌드에 앞서 시그널을 보자
이규연(세명대학교 교수, 미래학회 회장
사회·경제·교육·문화 시그널
01. 미래 일자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윤기영(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에프엔에스컨설팅 미래전략연구소장
러다이트 운동은 기계 파괴 운동이었다?
기술 실업과 러다이트 오류(Luddite Fallacy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달과 기술 실업
어떤 일자리를 준비해야 할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려면?
02. AI 시대, 업무 방식과 공간이 하이브리드로 바뀐다
/ 이명호(㈔케이썬 이사장
이제 더 이상 전통적인 사무실은 없다
업무 공간, 특히 사무 공간의 발전 역사
디지털 협업 도구의 발전
하이브리드 워크로의 전환
회사 업무 공간의 진화- 생산성과 웰빙 -
가상화된 업무 공간과 원격 협업
업무와 업무 공간의 미래- 기회와 도전
업무와 업무 공간의 미래가 가져올 기회와 위기
03. 체제 경쟁이 불붙인 국제 공급망의 변화
/ 이창인(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 미래작전환경분석담당
포탄이냐 비료냐?- 유황 -
포탄이냐 비료냐?- 질산암모늄 -
포탄이냐 첨단산업이냐?- 구리
포탄이냐 옷이냐? - 장약(면약+과염소산 암모늄
포탄 생산업체
중국의 속국이 될 것이 아니라면
04. AI 튜터의 하이브리드 클래스 AI 시대 교육 시그널
/ 김홍열(덕성여대 겸임교수, 사회학박사
대학 교육이 당면한 문제들
AI 출현과 앙시앵 레짐의 균열
AI 튜터의 하이브리드 클래스
교육의 새로운 시그널
05. 과연 영성적 비신자가 지배할까?
/ 김헌식(중원대학교 특임교수
영성적 비신자(Spiritual non-believer, SNB는 새로운 종족?
종교 신자는 줄어들고만 있을까?
힙하면 그만!?
글로벌 영성적 비신자(SNB에게 케이 팝 컬쳐가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입니다. 과거로 눈을 돌려보면 을사년에는 유난히 을씨년스러운 사건이 많았던 해입니다. 사전을 찾아볼까요. ‘스럽다’는 명사 뒤에 붙어서 어떤 성질이 있음을 뜻하는 접미사죠. 여기서 을씨년의 어원이 을사년에서 왔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게 맞다면 그 을사년은 1905년을 가리킬 겁니다. 을사늑약이 있었던 해지요. 우리 민족의 주권이 사실상 일제에게 넘어간 치욕의 해였습니다. 을사년에는 4대 사화인 을사사화도 벌어졌죠. 1545년 명종이 즉위한 해에 윤원형 일파의 소윤이 윤임 일파의 대윤을 숙청하면서 사림이 크게 화를 입은 사건이었습니다.
2025년에는 정치와 국제 질서의 혼란이 예고됩니다. 미국에 새 대통령 체제가 들어섭니다. 미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는 이전보다 더 심하게 대립할 겁니다. 우리를 적대국으로 규정한 북한의 새 헌법 체제는 남북 간의 격랑을 예고합니다. 이스라엘과 중동 간의 전쟁,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은 여전할 겁니다. 무엇보다 국내 정치 상황이 을씨년스럽습니다. 당장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끝이 보이지 않는 살얼음판 정국이 전개되고 있죠.
십이지간을 따지는 사람들은 한해를 동물에 빗대서 소망을 담습니다. 2024년 갑진년은 청룡 해였죠. 이렇게 따지면 2025년은 푸른 뱀띠 해입니다. 십이지간에 우리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겠죠. 예측보다 전망, 전망보다 대안을 추구하는 미래연구그룹의 입장에선 더욱 그렇습니다. 다만 가슴에 푸른 꿈을 품고 날카롭게 주변을 응시하며 유연하게 몸놀림을 하는 존재가 청사(靑蛇라면, 우리는 을씨년스러운 국내외 환경이 조성될 2025년을 푸른 뱀의 자세로 돌파해도 좋을 듯합니다. <시그널 코리아 2024>의 서문에서 이명호 (사케이썬 이사장은 시그널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거나, 기존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이벤트를 시그널(signal이라고 한다. 트렌드가 기정사실이 된 새로운 경향을 의미한다면, 시그널은 트렌드가 될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