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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문어 목욕탕
저자 최민지
출판사 노란상상
출판일 2018-08-24
정가 13,000원
ISBN 979118886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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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문어 목욕탕에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시커먼 내 마음을 새하얗게 씻겨 주는 문어 목욕탕으로 오세요!

혼자 와도 괜찮아!
‘문어 목욕탕’에는 너의 등을 밀어 주고,
허전한 마음을 어루만져 줄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거든!


“우리 동네에 새로운 목욕탕이 생겼다.
짝꿍 민지는 어제 엄마랑 다녀왔다고 했다.
나는 목욕탕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
난 엄마가 없으니까.”

동네에 새로운 목욕탕이 생겨도, 벌써 그곳에 다녀왔다는 친구의 자랑에도 목욕탕에 못 가는 아이가 있어요. 이 여자아이에게는 목욕탕에 함께 가 줄 엄마가 없거든요. 일곱 살이나 먹고 아빠를 따라 남탕에 간다는 건 상상도 하기 싫고요. 그런데 여기에 이런 아이들도 용기 내어 문 두드릴 수 있는 목욕탕이 생겼어요. 바로 노란상상의 그림책 <문어 목욕탕>이지요.
문어 목욕탕은 엄마 없는 아이도, 엄마가 바빠서 함께 못 가는 아이도, 그냥 혼자 목욕탕에 가 보고 싶은 아이도, 누구든 혼자 갈 수 있는 곳이에요. 입장료는 또 얼마나 싼가요? 혼자 온 아이는 단돈 80원에 시원한 목욕을 즐길 수 있어요. 용돈을 조금 더 들고 간다면 몸이 튼튼해지는 먹물 우유도 하나 사 먹을 수 있고요. 시커먼 머리를 더 시커멓게 만들어 줄 먹물 샴푸도 준비되어 있어요. 물론 준비된 것은 이뿐만이 아니에요.

시원함 100%, 재미 100%의 만족도를 자랑하는
문어 목욕탕의 먹물탕 속으로 풍덩!


물론 처음으로 혼자 목욕탕에 들어가게 되면 부끄럽고 어색해서 쭈뼛거릴지도 몰라요. 누구에게나 처음이란 어색하고 어려운 것이니까요. 처음으로 혼자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발가벗는 것이 부끄럽긴 해요. 뽀글뽀글 파마머리를 한 아줌마들의 커다란 목소리도 시끄럽고요. 치렁치렁 긴 머리를 풀어헤친 언니들도 무서워요. 다들 나만 빼고 즐겁고 신나 보일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