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환경과 건축
새로운 자연
도와다 시 현대 미술관의 설계 사상
정원 같은 집
일체화하는 안과 밖
가구와 건축에 대한 이야기
주택에서 디테일이란?
네덜란드에서 뉴욕, 도쿄로: 해외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10년
지역 차를 넘어서: 2010년 프리츠커상 수상 인터뷰
아트·건축·자연: 삼자의 조화와 연속
2부 건축가와 건축
영어 이야기
르코르뷔지에
새로운 삶으로
상상력의 크기에 대해
베네치아 이야기
브라질의 추억
3부 앞으로의 건축
스터디에 대해서
디테일에 대해서
환경과 현대의 자연에 대해서
관계성에 대해서
지진 재해
후기
‘환경을 만드는 건축가’
니시자와 류에西澤立衛
일본 가나자와(金澤 시에 가면 아주 독특한 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에도 시대에 번창했던 이 옛 도읍에, 널찍하니 하얗고 둥근 현대적 물체가 신비롭게 자리해 있다. 바로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함께 대표적인 현대 건축물로 꼽히는 ‘21세기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뿐 아니라 일본 건축학회상, 황금사자상 등 건축계에서 내로라하는 건축상을 휩쓴 일본 건축사무소 SANAA(Sejima and Nishizawa and Associates의 작품이다.
니시자와 류에는 세지마 가즈요(妹島和世와 함께 SANAA를 설립한 장본인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현대 건축가로 손꼽힌다. 요코하마 국립대학을 졸업하고 SANNA 그룹과 별도로 1997년부터 니시자와 건축사무소를 설립해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거리에도 열린 건축, 거리와 관계하는 건축, 들어가기 쉽고 나오기 쉬운 건축”이라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니시자와 류에는, 크기나 명성에 좌우되지 않는 작품 활동을 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도시 주민을 위한 작은 주택에서부터 해외 유명 도시의 공공 건축에 이르기까지, 스케일이나 중요도에 상관없이 다양한 작업을 폭넓게 전개해왔다. 어느 방향에서든 오갈 수 있는 열린 통로와 정해지지 않은 이동 경로, 그리고 자연채광을 한껏 받아들이는 큰 창과 흰 벽면이 무수한 가능성을 품은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한다.
‘건축과 사람, 미래를 말하다’
니시자와 류에의 여행 같은 에세이
이 책은 ‘소통과 연결’이라는 현대의 감성을 누구보다 충실히 건축 예술로 표현한 니시자와 류에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는 니시자와 류에. 1부 ‘환경과 건축’에서는 그의 건축 철학과 경험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여러 인터뷰와 단편 에세이들을 담았다. 니시자와 류에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뉴 뮤지엄’을 뉴욕 맨해튼에 설계할 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