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장 지금 아이들은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가?
아동 권리 ‘감수성’이 뭘까?
요린이? 의도가 없어도 비하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붙여지는 ‘멸칭’ 들여다보기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공놀이 금지
아이들이 싫어하는 질문 “꿈이 뭐니?”와 아동기본법
● “아이돌 닮았어!” 칭찬 아닙니다
2장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걸까?
놀 권리와 안정된 우정에 대해서 [아이들은 즐겁다]
교육에서 경쟁을 뺄 수 있을까? [4등]
‘생존권’은 살아있음이 아니라 행복권이다 [가버나움]
아이들의 무엇이 존중받고 있을까? [우리들] [빌리 엘리어트]
● ‘가성비 혼내기’만 하지 않아도 존중하는 것
3장 다정하고 친절한 어른이 되겠다는 약속
나는 지금 한 아이에게 어떤 어른일까?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한 아이에게 다정하다는 것 [자전거 탄 소년]
온전한 성장, ‘발달권’ 들여다보기 [늑대아이]
‘보호권’은 지금 당장 우리 모두의 의무 [어느 가족]
● ‘반항’은 누구의 용어일까?
4장 아이들과의 눈 맞춤이 아동 권리 감수성을 아는 것
우리의 시선이 아이들의 현실이 된다 [마이 리틀 히어로]
‘여기 아이들이 있어요’ [도가니]
이 영화로 ‘참여권’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 [증인]
‘보호자’를 넘어 연대하는 손 [미쓰백]
● 아동 권리 감수성, 한번 더 돌아보기
맺음말
미주
사회 전체가 아이들을 안아주어야 할 때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행복지수가 낮고 자살률이 높다는 통계가 매년 기록을 갱신하며 발표되지만, 이를 접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이미 무감해진 듯하다. 소식을 들을 때마다 걱정 어린 한숨을 쉬고 답답해하면서도 어쩌면 이미 돌이키거나 바꿀 수 없는 것처럼,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짙다. 사회 변화에 대한 무력감이 아이들의 삶과 행복에 대한 변화의 의지마저 앗아가 버린 걸까? 아동.청소년의 자살은 프랑스의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이 말한 것처럼 ‘사회적 타살’에 해당된다. 이 사회는 아이들을 학대로, 정서적 폭력으로 끊임없이 위협을 가하며 자살로까지 내몰고 있는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한” 것처럼 아이들의 행복할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서는 온 사회가 필요하다. 그 사회 어른들의 노력이.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이들의 성공에는 관심이 많아도 행복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인다. 어떠한 존재를 존중하고 행복하게 지켜주기 위해 우선되어야 할 것은 적극적인 관심과 이해다.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선입견과 편견이 시작된다. 저자는 “우리 사회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편견이 뿌리 깊지만 이를 바꾸려는 시도는 별로 하지 않는다. 어떤 대상에 대한 편견이 견고할수록 인권 침해도 크게 일어난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그것이 인권 침해라는 걸 모른다는 거다.”라고 지적하면서,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가 곧 아이들의 환경이며, “편견이 강하면 편견이 환경이 되고, 존중이 강하면 존중이 환경이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우리 사회 어른들에게 오늘날 아동.청소년이 살아가는 환경은 어떠한지 함께 생각해보고 같이 아파하자고 쓴 책이다.
20여 년간 아동.청소년과 함께해온 저자가
교육전문가로서 우리 사회의 어른들에게 던지는 질문,
“당신은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인가요?”
이 책은 아동청소년 주변의 어른들과 나누고 싶은 얘기들을 주로 담고 있다. 아이들 주변 어른이라 하면 양육자, 교육자가 먼저 떠오르겠지만 모든 어른들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