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프롤로그 : 나의 수목원, 나의 수도원
환대의 정원_ 당신이 필요합니다
두 정원 이야기 | 정원에서 길을 잃다 | 정원에서 길을 찾다 | 하나됨의 완전성
빛의 정원_ 빛을 포용한 정원 같은 교회
빛이 있으라 | 창조의 역동성 | 나는 세상의 빛이니 |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공유의 정원_ 상실한 낙원을 회복하는 연습
소유의 정원 | 공유의 정원 | 향유의 정원
공감의 정원_ 우는 사람들 사이에 겸허히 자리 잡기
각자의 언어 |슬픔도 품은 아름다움 | 공감의 언어
경계의 정원_ Revival, Restoration, Resilience, Reconciliation
숲 정원의 부상 | 경계의 정원 | 경계의 교회 | 프로젝트 R
인내의 정원_ 창조주가 지으신 그대로
뜨거운 지구, 목마른 정원 | 희망의 언어가 된 정원 | 인내의 정원 | 뿌리 깊은 교회
지역의 정원_ 기억하고, 드러내고, 품고, 치유한다
난 곳 식물로 | 좋은 정원은 지역이 결정한다 | 좋은 교회도 지역이 정의한다
연결의 정원_ Get Involved
네 발을 담그라 | 땅의 저주 | 땅의 회복 | 연결과 연대 | 교회라는 네트워크
모두의 정원_ 나비 한 마리를 대접할 수 있는 교회
자연을 위한 정원 | 사람을 위한 정원 | 사회를 위한 정원 | 만물을 위한 정원
대지의 정원_ 미생의 향연, 대지의 식물들
대지와 대기의 경계에서 | 대지의 식물 | 대지의 교회
파송의 정원_ 흩어져서 더 멀리
노박덩굴 이야기 | 정원을 탈출한 식물들 | 세 교회 이야기 | 거센 바람 때문에 | 바벨탑과 다락방
겨울의 정원_ 신이 침묵할 때, 마음이 가난할 때, 고뇌가 가득할 때
직면의 계절 | 공존의 계절 | 생명의 계절 | 안식의 계절
에필로그 : 나의 정원, 나의 성소
짐을 버리고 길을 물었다
저자가 미국에서 정원가로 자리 잡기까지의 여정은 교회와 관련된 경험과 생각들을 복기하는 여정이기도 했다. 새로운 진로를 찾아 떠났던 모험은 참된 교회를 찾아 헤맸던 구도의 길과 새끼줄처럼 엮여있었다. 대학생 시절 주말마다 서울에서 청주로 오갔던 고속버스 안에서 찬양하고 기도하며 만났던 하나님. 고향 내성천의 물고기를 살려 달라고 온 가족이 탐사 여행을 떠나는 길에서 드렸던 예배. 발리의 보르네오섬에서 야자 기름 농장을 위해 열대우림을 개간하느라 오랑우탄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을 보며 드렸던 오랑우탄 보호구역에서의 예배. 그리고 미국에 건너간 지 3년째 되던 해 편입한 대학을 다니기 위해 집과 거리를 오가며 차 안에서 드렸던 예배까지. 안갯길, 빗길, 눈길, 맑은 날, 흐린 날, 바람 부는 날에도 길 위에서의 예배는 끊이지 않았다. 그렇게 길 위의 예배를 드렸던 저자는 드디어 정원의 언어로 하나님 나라와 교회와 지역의 의미가 통합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자신이 왜 한국을 떠나 춥고 낯선 뉴욕 북부의 땅과 식생에 정을 붙이게 되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한국에서 30년간 세 교회에서 분열되고, 변질되고, 사라진 교회를 경험하며 지쳐있던 마음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원에서의 예배를 통해 “교회는 이긴다”는 소망을 얻게 되었다. 이렇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열두 개의 정원은 저자가 길 위에서 그리고 정원에서 만난 하나님 앞에 짐을 버리고 길을 묻는 여정이기도 하다.
열두 개의 정원, 열두 가지 영성
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의 대표적인 식물원인 뉴욕식물원의 다양한 사계절의 식생뿐 아니라 북미 자연 숲의 식생을 소개한다. 수천 종의 식물 분류와 생태 그리고 원예적 지식으로 식물을 관리하며 공부한 지식에 깊은 사색과 성찰을 더한 정원 이야기를 건넨다.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열두 가지 관점으로 정원을 소개한다. 그래서 소유와 과시의 수단으로 시작된 과거의 정원을 넘어 공유와 포용을 지향하는 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