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노래, 그림과 만나다
십 년이 지나고, 오십 년이 지나서 들어도 어색하거나 촌스럽지 않은 대표적인 노래들이 있어요. 이런 곡을 우리는 ‘시대를 관통하는 노래’라고 이야기하지요. 〈아름다운 세상〉도 마찬가지예요. 팍팍하게 느껴지는 세상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노래이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답니다. 덕분에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어요.
“함께 있기에 아름다운 안개꽃처럼 서로를 곱게 감싸 줘요.”
이 노래를 요약하는 대표적인 노랫말이에요. 안개꽃 한 송이만으로는 초라해 보일 수 있지만, 한 송이 한 송이가 모이면 어느 꽃보다도 아름다워요. 서로를 빛내 주니까요. 이렇게 시처럼 표현한 아름다운 노랫말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위안 받았지요.
《아름다운 세상》은 싱어송라이터 박학기가 1990년에 발표한 곡 〈아름다운 세상〉의 노랫말에 일러스트레이터 김유진이 그림을 그려 만든 그림책이에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큰 기쁨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에 협업이 이루어졌답니다. 특히 한창 커 가는 어린이 독자들은 이 책을 보며 희망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게 될 거예요. 또 사랑과 공감, 연대의 의미를 깨닫고 웃을 지을 거랍니다!
은유와 상징으로 노랫말을 재해석한 아름다운 일러스트
모두가 잠이 든 한밤중, 밤을 상징하는 동물인 부엉이가 두 아이에게 다가옵니다. 부엉이의 입에는 열쇠 뭉치가 물려 있지요. 아이들은 부엉이를 따라 짧은 여행을 떠납니다. 홀로 보호소에 떨어지게 된 강아지, 우리에 갇힌 독수리, 실험실에 잡혀 있는 토끼, 수족관의 돌고래 등 많은 동물 친구들을 만나 이들을 돕습니다. 가족의 품으로, 광활한 하늘로, 넓은 바다로 돌려보내 주지요. 두 아이는 도움을 받은 동물들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에 모여 실컷 놀다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튿날 잠에서 깨어 꿈이었나 되짚어 보니, 친구들에게 받은 꽃목걸이가 그대로 남아 있지요.
이처럼 《아름다운 세상》은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