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이 음악은 왜 좋을까?
PART 1. 더 피아니스트
백건우: 건반 위의 서정적 구도자
손열음: 정확한데 유연하다
조성진: “우승!” 이때 표정이 그의 음악이다
임윤찬 1: 건반 위의 피카소, 멜로디보다 화음
임윤찬 2: 음표가 다를 때도 음악은 맞다
임윤찬 3: 진하고 특별한 상상에서 나오는 음악
임윤찬 2024년 인터뷰 & 〈쇼팽 에튀드〉 앨범 리뷰
PART 2. 더 뮤지션
정경화: 런던 박살낸 ‘활의 침공’
정명훈: 소리를 채굴하는 지휘자
진은숙: 아, 이 소리는 뭐지?
조수미: 신이 허락한 ‘맑음’
클라우스 메켈레: 1996년생의 만장일치 리더십
눈부신 10대 음악가들
PART 3. 더 레전드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규범에 안 들어오는 강렬한 상상력
레너드 번스타인: 펄쩍 뛰는 지휘는 우연이 아니다
마리아 칼라스: 오페라 역사 바꾼 ‘환승연애’
루치아노 파바로티: ‘뭐가 이렇게 쉬워?’
“한국에도 이런 클래식 기사가 있어 행복해요.”
임윤찬, 조성진, 손열음은 각각 어떻게 다를까?
어디에도 없던 클래식 음악가 스타일 비교 분석!
화제의 연재 시리즈 ‘김호정의 더 클래식’을 책으로 만난다!
≪더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스타일을 분석하는 책이다. 저자 김호정이 선정한 고전 음악가 16명의 스타일을 전문가의 시각으로, 동시에 초심자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비교하며 분석한다. 왜 어떤 연주는 재미있게 들리고 어떤 연주는 잔잔하게 귀를 지나가는지, 왜 이 음악가는 이런 소리를 냈고 그 순간 무엇을 추구한 것인지 세세하게 조명한다. 예를 들어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소리와 소리 사이의 간격을 조절하는 독특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 또 이전에 다른 연주자들에게서는 들리지 않았던 소리를 강조하려는 본능도 보인다. 반면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피아노의 시인’이라 부를 수 있는 우아한 음색이 특징이며 시종일관 기품 있고 귀족적이다. 그러면서도 ‘기술 점수 만점’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테크닉적으로 완벽하다. 손열음은 피아노의 ‘딕션 장인’이다. 모든 음표가 정확하게 귀에 꽂히는데 이는 절대음감이 극도로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더 클래식≫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지만 어떤 특징을 지녔는지는 알기 힘들었던 고전 음악가들 고유의 스타일을, 명확한 언어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더 클래식≫은 중앙일보의 유료 구독 플랫폼 더중앙플러스에 연재된 ‘김호정의 더 클래식’을 새롭게 구성하여 엮은 책이다. 연재 당시 구독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 세계를 가이드해 주는 글”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분석” “왜 어떤 연주는 끝까지 몰입하여 듣게 되는지 정확히 알게 하는 기사” “한국에도 이런 클래식 기사가 있어 행복해요” 등 재미와 완성도를 모두 잡은 보기 드문 클래식 시리즈였다. ≪더 클래식≫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음악을 들으며 동시에 읽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콘텐트라는 점이다. 글에서 설명하는 딱 그 부분에서 음악이 시작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