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동족격투 vs 이족격투
#17 머니게임보다 무서운 이유
#18 하필, 또 하필
#19 석연치 않은 게임
#20 모두 사기입니다
#21 낌새가 보이다
#22 이번에 반드시 잡아야 한다
#23 사기 커넥션
#24 환상과 현실
#25 제발 기회를 주세요!
#26 한계를 시험하다
#27 무조건 복종
#28 내가 이런 걸 해야 하는데!
#29 절호의 기회
#30 이 게임이 파이게임인 이유
파이게임이 머니게임보다 무서운 이유
파이게임 2권에서는 참가자들의 고통이 한층 더 깊어진다. <머니게임>과 달리, <파이게임>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한한 고통의 나락으로 참가자들을 몰아넣는다. 여기엔 100일이라는 명확한 기한도, 상금이라는 희망의 빛도 없다. 오직 끝나지 않는 생존의 고통만이 그들을 기다린다.
이 무한한 시간 속에서 참가자들은 서서히 정체성을 잃어간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잔인한 규칙은 그들의 정신을 서서히 갉아먹는다.
18화를 기점으로 게임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폭력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참가자들 사이의 갈등은 극에 달한다. 26화에 이르러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 위층에서 내려온 참가자들의 일방적인 학대가 시작되면서, 게임은 그야말로 생지옥으로 변모한다. 이 지점부터 파이게임은 단순한 서바이벌 게임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성이 완전히 붕괴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2권 줄거리
상금과 인간성 중 하나를 선택하라
머니게임은 종료 시점이 명확히 정해져 있는 게임이었다. 그건 강렬한 희망이었다.
종료할 수 있다는, 졸업할 수 있다는, 제대할 수 있다는.
하지만 이 게임은 아니다. 참가자들 스스로가 그 시점을 정해야 한다. 그 시점을 늦출수록 상금은 쌓이겠지만 그 선행조건이란 게 너무나도 비인간적이며 비문명적이다.
이 게임은 애초에 내부결속이 불가능한 구도.
상호파괴만을 목표로 짜여진 룰.
게임 유지를 위해 투자하는 고통이 그 투자로 배당받는 상금을 상회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