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이 지옥에 발을 들이다니.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그는 안다. 이 게임의 본질을.
아니, 안다고 생각했다.
7층으로 이루어진 미스터리한 건물, 그 안에서 펼쳐지는 7가지의 운명.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생존해야 한다. 그들의 유일한 무기는 시간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금은 쌓이지만, 동시에 그들의 생명도 함께 줄어든다.
“5분에 1만 원. 하루만 버티면 288만 원? 이렇게 쉬울 리가.”
“이 게임의 진짜 목적은 뭐지? 단순히 살아남는 게 아닌 것 같아.”
이 게임의 가장 충격적인 점은 무엇일까? 바로 시간을 늘리는 방법이다. 다른 참가자의 피를 흘리게 하면, 시간이 늘어난다. 이 잔인한 규칙은 참가자들을 극한의 선택으로 몰아넣는다.
1권 줄거리
시간이 곧 돈인 시스템에서
애초부터 불평등한 게임이 시작된다.
8호, 전작의 생존자.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달라져 있었다. 룰은 간단해 보인다. 살아남아라. 그리고 버텨라.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잔혹한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3층. 8호는 망설임 없이 선택한다. 왜일까? 그 자신도 모른다. 직감일까, 아니면 이전 게임의 기억일까. 계산기를 두드린다. 5분에 1만 원. 24시간이면… 순간 식은땀이 흐른다. 이렇게 빨리 끝날 리 없다. 뭔가 있다. 반드시.
메인 홀로 나온 8호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시계를 본 순간, 그의 세계가 뒤집힌다.
이 게임의 진짜 비밀은 무엇일까? 누군가의 피를 보지 않고는 알 수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성은 서서히 사라지고,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