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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저자 김형민
출판사 믹스커피
출판일 2024-10-15
정가 20,000원
ISBN 9791170435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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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_
균열을 내려는 시도가 끊인 적은 없다

1장 생존을 위해선 못할 게 없다 | 전략
골리앗 소련에 맞섰던 핀란드의 생존 비결
여론이라는 약점으로 거인의 손가락을 비틀다
‘선빵’을 날릴 줄 알았지만 엎드릴 줄도 알았다
거인 나폴레옹에 맞선 스페인 게릴라의 투쟁
기록은 빈약하지만 ‘한국인’을 만든 사람들
이순신이 조정을 속이고 임금을 능멸한 이유

2장 용기 있는 자만이 역사를 바꾼다 | 용기
사악하고 거대한 지옥으로 스스로 걸어간 용자
파멸 앞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스파르타쿠스’처럼
작고 약할지라도 끝끝내 지킨 자존감의 원천
3만 대군을 상대한 600명 영국군의 ‘영국인다움’
“나의 기타는 총, 노래는 총알”이라고 외친 예술가
‘똥물’ 뒤집어쓴 처참한 몰골을 필름에 아로새긴 용기

3장 한목숨 바쳐 강자에 맞선 약자 | 결의
300년 송나라 문관 정치가 거둔 장렬한 유종의 미
“내가 쓰러진다 해도 여기서 본 걸 기억해 주시오”
세계사 최대 ‘빌런’에 저항한 이는 평범한 노동자
마피아 수백 명을 기소했지만 목숨을 잃은 법조인들
생을 걸고 민중을 격동시킨 열정의 혁명가
세월의 녹이 파고들지 못한 발광체를 향한 경의

4장 지혜롭게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 | 지혜
재능의 천재가 아니라 ‘태도’의 천재였던 위인
수백 년 암흑기 이전, 짧은 평화를 누렸던 때
독립국으로 살아남은 에티오피아 리더십의 주인
영국을 뒤흔든 ‘매치 걸스 스트라이크’의 전말
“저는 이 부당함이 바로잡혀야 한다고 여깁니다”

5장 신념을 지니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 | 신념
종교의 자유를 위해 최강대국에 맞서다
‘한낱 공놀이’ 축구로도 억압에 맞설 수 있다
종교와 인간의 보편적 권리에 질문 던진 중죄인
일본인 경찰서장이 ‘조센징’을 지킨 이유
억눌린 채 지워진 이들을 위해 싸우는 고역
‘지역주의’라는 괴물에 맞선 이들을 기억하자
양심의 대들보를 일으키고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다
평범한 노동자가 히틀러에 저항해야 했던 이유?
사우디 공주가 죽음 앞에서 사랑을 택한 사연?

시대가 흘러도 사람들은 희망이 없다고 느낀다. 수많은 희생과 시련을 거쳐 만든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인류가 탄생한 이래 지금까지 답답하지 않은 시대는 단연코 없었다. 모든 시대의 모든 곳에선 한계가 존재했다. 그런 세상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가 끊인 적은 없다. 세상을 뒤흔들고 바꿔 보려는 시도가 끊인 적도 없다.

이를테면 세계사 최대의 빌런 아돌프 히틀러 암살을 시도한 게오르크 엘저가 있다. 그는 명문에 엘리트는커녕 초등학교만 겨우 나와 평생 목수 일만 하며 산 사람이었는데, 조직도 동지도 없이 혼자서 히틀러와 그의 핵심 부하들을 암살하려 했다. ‘히틀러는 다시 전쟁을 일으킬 것이고 그를 죽여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확신 어린 신념으로 행동에 옮긴 것이다. 여기서 ‘얼마나 아는지’는 하등 중요하지 않다. ‘무엇을 느꼈는지’가 중요하다.

그런가 하면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태조의 손녀 미샬 공주의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그녀는 할아버지의 힘으로 겨우 레바논 베이루트로 유학을 갔는데 그곳에서 레바논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의 조카와 사랑에 빠진다. 율법상 그녀에겐 정해진 배필이 있었고 결혼 전 다른 평민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건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였다. 결국 그녀는 명백한 죽음 앞에서도 사랑을 택하곤 사형당하고 말았다.

핀란드의 생존 비결부터 ‘조센징’을 지킨 일본인까지
작은 힘으로 세상을 뒤집은 승리의 순간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거인에 맞서 살아남으려는 생존 전략에 대해 논한다. 소련에 맞선 핀란드, 미국에 맞선 베트남, 수나라에 맞선 고구려 등이다. 2장은 역사를 바꾼 용기 있는 자들의 이야기다. 아우슈비츠로 자진 입소한 비톨트 필레츠키, 3만의 중공군을 상대한 600명의 영국 글로스터 대대, 똥물 뒤집어쓴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를 촬영한 이기복 사진사 등이다. 3장은 한목숨 바쳐 강자에 맞선 약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