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인생의 전환점에서 나를 발견하는 책 읽기
1.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2.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3. 《자기 결정》 파스칼 메르시어
4. 《몰입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
5. 《에밀》 장 자크 루소
6.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2장… 무력감을 느낄 때 책에서 발견하는 삶의 의미
7.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8.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9.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10. 《아직도 가야할 길》 M. 스캇 펙
11. 《자기 신뢰》 랄프 왈도 에머슨
12. 《모든 것은 빛난다》 휴버트 드레이퍼스 외
13. 《방법서설》 르네 데카르트
3장… 지금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14.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15. 《피로사회》 한병철
16.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17.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18.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19. 《군중 심리》 귀스타브 르 봉
20. 《감시와 처벌》 미셸 푸코
21. 《액체 현대》 지그문트 바우만
4장… 역사와 종교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기
22.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23.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24. 《미의 역사》 움베르토 에코
25. 《제국의 시대》 에릭 홉스봄
26. 《축의 시대》 카렌 암스트롱
27. 《팡세》 파스칼
28.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윌리엄 제임스
5장… 냉혹한 현실을 마주할 때 힘이 되는 책 읽기
29.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스티븐 핑커
30. 《타인에 대한 연민》 마사 누스바움
31.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32. 《타인의 고통》 수전 손택
33.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6장… 불안하고 흔들릴 때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 읽기
34.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35.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36. 《몽테뉴 수상록》 몽테뉴
흔들리고 불안한 마흔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줄 50권의 인문학 책!
모든 사람이 꼭 인문학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삶의 어느 시기, 그런 책을 읽지 않으면 힘든 때가 있다. 모두가 비슷한 방향을 향해 달리던 20대, 무엇이든 해내고 싶은 의욕과 용기가 넘치던 30대를 지나 마흔을 맞이할 무렵이 바로 그렇다. 오늘은 어제와 똑같이 반복되고, 내일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불쑥 찾아온다. 그래서 마흔 무렵의 상당수가 번아웃을 호소한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공황장애와 조울증 진료를 받은 환자 중에 40대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한다. 삶의 방향을 잃은 것 같은 생각에 흔들리는 마흔 무렵의 사람들, 바로 인문학이 주는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이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칭 ‘뼛속까지 이과 머리’라는 16년 차 치과의사로 3년째 네이버 도서 인플루언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블로그 ‘여르미 도서관’의 운영자다. 치대 공부를 모두 마치고서 한창 마음이 분주하던 무렵 ‘이게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삶인가? 대체 왜 나는 불행한 걸까?’ 하는 의문에 휩싸였다. 사회가 시키는 대로 뚜벅뚜벅 잘 따라왔으나 어느 순간 삶의 방향성을 잃은 것 같고 삶의 의미를 찾고자 방황하던 그때, 나보다 먼저 고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해답을 훔쳐 보고 싶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그리고 결국 모든 책이 인문학으로 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인문학의 미덕은 무엇보다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데 있다. 저자는 “세상에 당연한 길, 당연한 삶, 당연한 현실은 없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더 나은 삶을 선택하고 열어젖힐 수 있도록 인문학은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인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행복해질 자유를 얻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내가 정말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지’ 되묻고 싶고, ‘이 삶의 끝에는 행복이 기다리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 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