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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도 100문 100답 2 : 인도를 이해해야 세계에 다가선다
저자 이광수
출판사 엘피
출판일 2024-07-31
정가 19,800원
ISBN 9791192647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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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I 카스트는 없지만, 카스트는 있다

1 모디 수상의 카스트는?
2 불가촉천민이라서 하수구 청소를 한다고?
3 암베드까르 박사는 왜 《마누법전》을 불태웠는가?
4 카스트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을까?
5 카스트는 어떻게 정치적 동력이 되었나?
6 불가촉천민 차별이 불법이라고?
7 인도에서 ‘보호’받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8 여성 우대법은 왜 만들어졌나?

II 힌두교가 정치를 만날 때

9 반이슬람 ‘힌두뜨와’도 힌두교인가?
10 힌두민족주의는 어떻게 세력화되었나?
11 구자라뜨 학살이 왜 ‘최종 해결’이었을까?
12 힌두 파시스트는 어떻게 역사를 왜곡했나?
13 힌두 파시스트 폭력 난동은 끝났는가?
14 대법원은 왜 힌두의 손을 들어 줬는가?
15 문재인 대통령은 왜 악샤르담 사원을 방문했나?

III 현재의 뿌리, 고대와 중세의 역사

16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서의 역사란 무엇인가?
17 왜 서부 해안가에 석굴사원이 많을까?
18 마우리야는 왜 남인도를 병합하지 않았을까?
19 딴뜨라 여신이 여성의 지위를 상승시켰을까?
20 무슬림 침략자는 왜 사원에 불을 질렀을까?
21 갠지스 문명이 기원전 만 년까지 올라간다고?
22 고대 인도에서 왕이 신격화되지 않은 이유는?

IV 식민과 민족이 만날 때

23 인도에서 언제 민족 개념이 생겼을까?
24 근대화와 보수화 중 어느 쪽이 강했을까?
25 반反식민은 어쩌다 반反이슬람이 되었나?
26 인도가 1900년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27 뉴델리는 어떻게 건설되었는가?
28 바가뜨 싱을 아시나요?
29 간디 암살범이 재평가된다고?
30 1943년 벵갈 대기근은 누구 책임인가?

V 간디의 조국, 네루의 나라

31 간디에게 분단
인도의 G3 가능성을 예측하려면

인도는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 순위 베스트 3’ 안에 들 정도로 낯설고 공감하기 어려운 풍속과 관행으로 유명한 나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도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복합적이고 이질적인 요소들이 한 나라 안에 뒤섞여 있다. 그런데 인구 많고 복잡한 이미지로만 알려진 인도가 갑자기 미국, 중국 다음가는 G3 운운하는 나라로 급부상했다. 기업인들은 묻는다. 인도가 진짜 중국을 대체하는 시장이 되겠는가? 인도 경제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겠는가? 저자는 답한다. 그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하고 답할 수 없다. 인도는 지금도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어서 과거의 데이터로만 답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보다는 인도의 정치·사회·문화를 보라. 그 토대 위에서 인도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라.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맥락 위에 경제 데이터를 얹어야 제대로 된 전망이 나온다. 그래서 이 책의 앞부분에서는 인도라는 국민국가의 건설 및 이후 발전 과정을 톺아 본다. 그 유산의 맥락 안에서만 인도공화국의 성격과 사회변화를 알 수 있다.

다른 것을 끌어안는 글로벌 교양인의 자세

그러나 저자가 이 책을 쓰고 권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이 모든 ‘경제적’ 필요 말고 낯선 세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질적인 것도 공감으로 포용하는 글로벌 시대 교양인의 자세이다. 표준과 정상에 집착하며 ‘단일’을 외치던 시대는 갔다. 이제는 현실적으로도, 지향적으로도 그런 시대는 촌스럽게 여겨진다. 수없이 많은 요소가 인도라는 하나의 사회문화 안에서 뒤섞이면서 만들어 내는 결과는 실로 다양하고 가변적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그런 양식도 가능하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삶의 모습들을 존중과 이해로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진짜 의도이다.

책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카스트’를 베다 시대에 만들어진 네 개의 피라미드 신분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