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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어요?
저자 로저 크루즈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24-09-19
정가 20,000원
ISBN 978893232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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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감사의 글

1장 네가 그렇게 말할 거라고 예상했어 - 오해를 낳는 여러 요소
의심하지도 않았던 생각의 틀
기대가 어긋날 때
모호한 문장과 불명확한 개념들
표현 뒤에 숨긴 의미
얼마나 말해야 충분할까?
인터넷 후의 세상

2장 이 정도는 다들 아는 상식이잖아 - 심리적 요인
상대를 향한 자기중심적 믿음들
우리 모두 아는 공통 기반
비꼬기의 틈
상식이 가져오는 오류
잘못 추론하고 무의식중에 떠올리다
누가 정정할 것인가?

3장 방금 누가 내 이름 부르지 않았어? - 지각의 문제
어른들은 듣지 못하는 소리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소리들
존재하지 않는 목소리가 들려
레이디 몬더그린과 잔디밭
익숙한 단어는 보지 못한다
자유분방한 손글씨의 저주

4장 삼연패한 당신의 권투를 빕니다 - 헷갈리는 단어
발음이 어려워서 그만
금강산과 금광산
같은 말, 반대의 뜻
표현 이상의 의미를 숨기다
모두가 다르게 받아들여서
그녀가 대체 누군데?
골치 아픈 전문 용어

5장 오늘 빳빳한 거 한번 써볼래? - 표현의 문제
나쁜 내용을 좋게 말하는 게 가능해?
말 뒤에 숨긴 암시
유용하지만 한계를 짓는 은유
다들 아는 관용구 아니었어?
십 년이면 언어도 변한다
신조어의 등장
너무 짧은 문자 메시지

6장 팀장님 표정이… 혹시 화나셨어요? - 비언어적 표현
얼굴을 (잘못 읽다
눈으로만 웃을 수 있을까
손짓으로 말해요
소속 집단을 의미하는 손동작?
글보다 그림이 낫다?
스포츠의 사인, 수신호와 카드
침묵은 동의일까 거절일까

7장 그거 그 뭐더라, 그거 맞나? - 인지적 요인
전화기 게임을 하는 아이들
길을 잃은 문장들
쉼표, 넣을까 말까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다면
기억은 왜곡된다
그게 무슨 말이더라?

8장 친구야, 넌 내 농담 이해했지? - 사회적 요인
그냥 농담이었어요
있잖아, 그거 들었어?
콜라
의사소통의 홍수 속 오해의 시대

우리는 매일 타인과 대화한다.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전화로, 문자로, 메일로, 소셜 미디어로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소통의 수단이 다양해진 오늘날은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과 대화하기가 쉬워진 시대다. 그렇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소통이 쉬워졌다고 할 수 있을까? 얼굴을 보지도 목소리를 듣지도 못하니 문자를 보낸 상대방의 기분과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메일에 이모지를 넣었다가 오히려 예의 없다는 인상을 줘버렸다. 전화를 걸어서 말로 설명했더니 이번에는 통신 불량으로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고, 소셜 미디어에 반어법으로 비꼬는 글을 올렸다가 그 의도가 곡해되어 차별주의자로 낙인찍혀 버린다. 소통 수단이 많아진 만큼, 오해가 발생하는 상황도 더 늘어나 버렸다.

물론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한다고 해도 의사소통에서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싸온 거야?’를 ‘싸운 거야?’로 잘못 듣거나, 무표정으로 있는 상대가 화가 났는지 걱정하게 되기도 하며, 상사의 지시 사항을 되묻기가 어려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업무를 시작하기도 한다. 이렇듯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요소는 너무나도 많다. 우리의 대화는 하루에도 몇 번씩 길을 잃는다. 의사소통은 매번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일들을 겪다 보면 어떻게 해야 의사소통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지, 오해를 없앨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여러 의사소통 실패 사례를 살펴보면 첫눈에는 그 유사성과 연결고리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유형의 오해에는, 심지어 전혀 달라 보이는 경우에도 비슷한 근본 원인이 존재한다._335쪽

당신의 말이 전달되지 않았던 이유들!

“나는 아주 명확하게 잘 설명했는데, 왜 말귀를 못 알아듣지?” 이런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를 모를 때 우리는 그 원인을 상대방에게 돌리게 된다. 상대방이 집중하지 않아서, 어리석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