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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의병은 살아 있다 : 호남·충청 순례
저자 임도혁
출판사 가디언
출판일 2024-08-10
정가 20,000원
ISBN 979116778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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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추천사

1부 의병과 수군
1 의병과 임진왜란
2 의병과 이순신

2부 임진왜란
1 임진왜란의 비극
2 송제민과 거북선
3 황진과 파괴된 비석들
4 고경명과 복수의병장
5 조헌
6 영규대사
7 김천일과 2차 진주성전투
8 최경회
9 논개
10 기억해야 할 임진 의병들

3부 정유재란
1 정유재란의 참상
2 김덕령과 홍가신
3 이영남과 류형
4 기억해야 할 정유 의병들

4부 호남의 난중일기
1 안의·손홍록 『수직상체일기』
2 노인 『금계일기』
3 강항 『간양록』

참고문헌
“의병은 단절된 과거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
직접 방문 후 현장감 전달, 사료에 근거한 서술, 의병 후손과의 인터뷰
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의병 정신을 되살린다

임진왜란 초기, 충주에서 신립의 조선군을 격파한 왜군은 거침없이 진격하여 평양성까지 도달한다. 임금은 의주까지 도망가고, 조선은 백척간두에 몰렸을 때 전국 각지에서 2만여 명의 의병이 충의(忠義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일어난다. 바다에서는 이순신 장군, 육지에서는 의병이 왜군을 격퇴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당시 의병과 수군 간, 의병과 관군 간의 활약을 그물의 씨줄과 날줄처럼 유기적으로 구성하여 공간적 접점을 찾는다. 한편으로는 의병과 그들의 후손 간의 시간적 접점을 찾아내 연결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추모식에 참석해 행사를 스케치하고, 후손이나 관련 인사를 만나는 등 책을 ‘2D’가 아닌 ‘3D’로 입체화하는 데 힘썼다. 그러다 보니 후손들이 진행하는 전적지 성역화나 선양 사업 등의 향후 계획도 알게 되어 책에서 소개한다. 이는 모두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곳곳을 누빈 땀의 결과이다. 게다가 DSLR 카메라 2대와 드론까지 동원해 ‘현장’을 생생하게 사진으로 담았다.

예시로 이 책의 4부 1장 ‘안의·손홍록 『수직상체일기』’ 편을 보자. 두 선비 안의와 손홍록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냈다. 저자는 두 사람의 무덤을 시작으로 사당, 전주 경기전과 실록각, 실록 이안처인 내장산까지 관련 유적지를 샅샅이 훑는다. 나아가 오늘날 ‘문화재지킴이의 날’이 어떻게 제정됐고, ‘안의·손홍록 선생 선양 모임’이 왜 만들어졌는지 언급한다. 또 서울대 규장각에 있던 『조선왕조실록』 태백산본을 1985년 왜 부산역사기록관으로 이관시켰는지도 설명한다. 두 선비 덕에 임진왜란 이전 실록이 몽땅 사라지는 위기에서 벗어나 오늘날 온전한 형태의 500년 실록을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에 이른 의의를 적었다. 게다가 실록 이안 과정에 대한 논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