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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늘은 오늘의 하루 - 북다 청소년 문학 2
저자 조찬희, 온하나, 송한별, 조웅연, 김민솔
출판사 북다
출판일 2024-09-12
정가 13,800원
ISBN 9791170611837
수량
조찬희 | 무지개 너머, 덴마크
온하나 | 한여름의 체육 시간
송한별 | 별비가 내리는 날
조웅연 | 오늘의 경수
김민솔 | 꺼지지 않는 빛을 따라
“지갑 속에 넣어두고 답답하고 울적할 때 꺼내서
조금씩 읽어보고 싶은 그런 소설”
_문경민 소설가(심사위원

귀가 들리지 않는 날이 오더라도 지금처럼 살아갈 결심
조찬희 「무지개 너머, 덴마크」

“네가 보청기 하게 되면 내가 알바 두 달 뛰어서 거기에 다이아몬드 박아 줄게. 어때?”

「무지개 너머, 덴마크」는 어느 날 갑자기 새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영현’의 이야기다. 영현은 청력을 잃을 것이라는 진단을 담담히 받아들이지만, 난청인인 아빠는 장애인은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없으니 당장 덴마크로 떠나자고 말한다. 정작 농인인 형이 덴마크로 떠났을 때는 무작정 반대하더니 이제 와 대책 없이 말을 바꾸는 아빠를 영현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되더라도 지금처럼 살아가고 싶다는 일념으로 친구 ‘윤수’와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를 준비한다.
작품은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무엇인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소통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청각 장애가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고찰하게 한다.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말만 하는 아빠를 닮는 것이 가장 두려운 영현은, 바람대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야깃거리로 만들어 낸 첫사랑, 그 뒤에 찾아든 진짜 첫사랑
온하나? 「한여름의 체육 시간」

“선생님은 모른 척 가만히 있으면 되잖아요. 나는 그냥 하나라도 갖고 싶어요. 진짜일 수 있는 거 하나만.”

「한여름의 체육 시간」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짝사랑 상대가 있다고 거짓말을 해 버린 ‘여름’의 이야기다. 친구들은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다가 만났다는 여름의 짝사랑 상대에게 흥미를 보이고, 여름은 가벼웠던 거짓말을 점점 더 부풀리게 된다. 그러던 와중, 상상으로 꾸며 낸 여름의 짝사랑 상대의 모습은 조금씩 새로 온 밝고 다정한 체육 교생 ‘준영’에 가까워진다. 처음 만든 친구들의 존재와 첫사랑의 설렘에 들뜨는 것도 잠시, 여름의 거짓말이 탄로 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