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_정욱식
1 AI 시대의 전쟁과 평화
김종대_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2 “낡고 좁은 사고”의 진보가 ‘이중사고’의 문재인에게
정욱식_평화네트워크 대표,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
3 남북 관계, 무너짐과 되살림에 관하여
정일영_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4 평화공존의 ‘투 코리아’ 전략은 불가능한가?
윤영상_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조교수
5 한반도의 북쪽을 뭐라고 부를까?
성현국_평화네트워크 운영위원장
6 위기의 한반도, 탈군사주의에서 대안을 찾자
서보혁_통일연구원 연구위원
7 양안관계와 한반도, 휘말림에 대하여
장영희_충남대 평화안보연구소
8 한반도와 일본, 그 엇갈림에 관하여
서의동_경향신문 논설위원
9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디로?
장예지_한겨레 국제부 기자
10 평화를 위한 북한 개발협력
최지은_세계은행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11 청년, 우리들의 생각은?
황용하_평화네트워크 연구원·이서영_평화네트워크 운영위원
12 기후 재난 시대, 탈성장 평화에 대한 모색
전다현_비즈한국 기자·염창근_평화바닥 활동가
13 복합·다중 위기의 시대, 군축에서 희망을
정욱식_평화네트워크 대표,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
전쟁, AI, 기후재난… 격변의 세계를 진단하고, 분쟁과 갈등을 넘을 대안을 찾다
1999년 창립한 평화운동단체 ‘평화네트워크’는 외교·안보의 민주화와 평화 군축을 통해 한반도 주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과 세계사를 뒤흔드는 갈등, 격변의 시기에도 충돌과 무력이 아닌 평화의 관점으로 한반도와 세계의 군사, 안보 문제를 진단하고 대중과 소통하며 정책 대안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금껏 평화네트워크와 함께하며, 학계, 언론, 국제기구, 시민사회단체 등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활동하는 14인의 전문가가 평화네트워크만의 시선과 날카로운 통찰로 오늘의 세계를 진단하고 평화의 길을 모색해본다.
안보 전문가인 김종대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는 AI 시대의 전쟁과 평화를 다뤘다.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등 최근의 전장과 무기 개발에 있어서 AI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고 그 위험성이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면서 AI 무기의 통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다현 기자와 염창근 활동가는 더욱 커져가는 기후 재난과 전쟁으로 대규모 피해와 난민 발생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군비경쟁이 지구의 한계선을 무너뜨리는 길임을 주장했다. 대신 군사적 성장주의에서 벗어나 상호 돌봄을 중심에 두는 ‘탈성장 평화’라는 공존의 사회를 상상하자고 제안했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군비경쟁과 기후 위기의 상관관계에 주목하면서 복합적이고 다중적인 위기에 처한 지구촌의 현실을 바꾸는 데에 왜 군축과 군비통제가 ‘선택적 변화’의 핵심이 되어야 하는지를 소개했다. 많은 고민과 의문으로 미래를 그리는 청년들의 목소리도 담아냈다. 20대 청년인 황용하 평화네트워크 연구원과 이서영 평화네크워크 운영위원은 한국 청년들이 평화에 무관심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악순환이 반복되는 남북관계와 평화롭지 않은 국제사회 현실에서 찾고, 이를 탈피하기 위해 평화를 보는 시각을 넓혀야 함을 강조했다. 이제껏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