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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문 vi
저자 서문 ix
제 1 장 「요코타 메구미」‘가짜 유골’ 사건 1
해설 1 일본인 납치는 북한 대남공작의 일환 20
제 2 장 「일본 적군」과의 싸움 23
해설 2 김포공항에 착륙한 적군파 납치 항공기 41
제 3 장 옴진리교 ‘러시아 커넥션’ 43
해설 3 러시아의 영향력 공작 및 정보 조작 57
제 4 장 경제안전보장 중국 기업 「화웨이」의 위협 59
해설 4 미국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72
제 5 장 불법수출을 적발하라 - 북한 75
해설 5 전략물자 수출통제 체제 88
제 6 장 러시아의 신분세탁 스파이 89
해설 6-1 러시아의 흑색 스파이 Illegal 101
해설 6-2 Dead Drop 103
제 7 장 「푸틴」의 스파이와 공방 105
해설 7 보가텐코프 스파이 사건 117
제 8 장 3 ? 11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관련 미일 협력 119
해설 8 정보협력의 중요성 134
제 9 장 재일 코리안 조총련-민단 ‘통일계획’ 137
해설 9 탈북민은 대한민국 국민 150
제 10 장 「야마구치구미」마피아 정상회담계획 153
해설 10 야쿠자와 한국 조폭의 차이 167
제 11 장 중국 스파이의 TPP 방해 공작 169
해설 11 중국의 샤프 파워와 영향력 공작 182
제 12 장 특정비밀보호법안에 직을 걸었다 185
해설 12 간첩죄가 없는 이상한 나라 202
맺음말 204
부록 - 『외사경찰 비록』 관련 연표 206
역자 서문
먼저 이 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은 미국 등 서구 선진국들이나 한국처럼 통합된 형태의 국가정보기관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설명드린다. 그 대신 일본은 외사경찰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정보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 관련 군부와 보안정보기관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거부감, 미국의 점령정책과 세계전략, 경제발전 우선주의 등 일본의 국가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저자인 기타무라 시게루 전 국가안보국장은 일본 경찰청 외사과장, 외사정보부장 등 외사경찰의 최고요직을 거친 후 국가정보원의 카운터 파트로 간주되는 내각정보조사실의 수장인 내각정보관에 약 8년, 국가안보실장격인 국가안보국장에 2년여 재임하는 등 전례 없이 화려하고도 전설적인 경력을 가진 인물이다. 더군다나 기타무라 국장이 당초 2011년 12월 민주당 정부에서 내각정보관으로 임명되어 2012년 12월 자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 직책을 수행한 것은 본인의 탁월한 역량은 물론 아베 총리와의 각별한 인연 등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국가정보기관(과 그 수장을 특정 정권의 도구가 아니라, 정권을 초월한 국가안보의 公器로 간주하는 일본 지도자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 중인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독특한 경력을 거친 인물이 자신의 재임 중 직접 경험한 사례 등을 생생하게 소개한 책자를 발간한 것은 일본에서도 매우 드문 경우로 2024년 6월 말 기준 3만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유사 장르 서적 중에는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국가정보체계 변천 연구’ 제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역자의 견해로는 이 책에 소개된 12개 사례가 부분적으로는 한국의 외사경찰이나 방첩사령부, 정보사령부 등 부문 정보기관의 업무에 해당되기도 하나 대다수의 사안이 국가정보원의 업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12개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대략 북한 문제(일본인 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