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와 황금 물고기’ 동화를 알고 있나요?
황금 물고기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세계적인 명작동화 ‘어부와 황금 물고기’는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어부가 그물에 걸린 황금 물고기를 만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예요. 황금 물고기는 소원을 들어줄 테니 자기를 놓아달라고 부탁하지요. 어부가 황금 물고기를 놓아주자 물고기는 정말로 소원을 들어주었어요. 어부의 아내는 깨진 빨래통을 새 빨래통으로, 낡은 집을 새 집으로, 자신을 귀부인으로, 여왕으로, 심지어 용왕으로 만들어 달라는 소원을 빌었답니다. 마지막 소원을 들은 황금 물고기는 아무 말 없이 물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어요.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교훈을 담은 이야기지요.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황금 물고기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소원을 들어달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버린 온갖 쓰레기가 호수에 점점 쌓여서 물고기들이 아파하고 있었거든요. 이대로 가다가는 호수에 아무도 살지 못하게 될지도 몰라요. 지구가 빠른 속도로 병들어가는 것도 어쩌면 사람들의 욕심 때문이겠지요. 조금 더 편리하게 살고 싶다는 욕심 말이에요.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지구가 병들게 되면 우리도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을 잃어버릴 수도 있답니다. 『황금 물고기의 세 가지 소원』은 ‘어부와 황금 물고기’ 동화를 비틀어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환경 그림책입니다. 21세기에 다시 만난 황금 물고기는 우리에게 무슨 소원을 빌까요?
우리의 잘못된 습관으로 아파하는
지구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호수에 사는 생물들의 하루는 평범하게 시작해요. 하지만 물속에서는 심상치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요. 물속에 있으면 안 되는 쓰레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었거든요. 결국 황금 물고기가 살고 있는 ‘초록 수초 마을’에서는 반상회가 열렸답니다. 물속에 사는 생물들이 모두 모여 회의를 이어갔지요.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없앨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큰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