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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색깔 전쟁 (양장
저자 시모 아바디아
출판사 스푼북
출판일 2024-07-30
정가 16,000원
ISBN 979116581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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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빨간색, 다른 한쪽은 초록색뿐인 두 마을.
어쩌다 다른 색은 모두 사라진 걸까요?

평화롭던 두 마을에, 언제부터인가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한쪽 마을에선 나무와 집을 마구 먹어 치우는 무시무시한 빨강 괴물, 다른 마을에서는 아이들을 잡아가고 들판을 불태우는 끔찍한 초록 거인 이야기가 유령처럼 떠돌아다녔지요.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진실로 받아들였고, 안전을 지키려고 자유를 포기했어요. 그렇게 갈등이 계속되다가, 결국 전쟁이 벌어졌어요. 오랫동안 이어질 색깔 전쟁은 그렇게 시작되었답니다.

전쟁은 도대체 왜, 그리고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요?
전쟁의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책

초록색을 좋아하는 사람과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의 우연한 만남과 말다툼, 그리고 그 말다툼 끝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두 사람의 거짓말로 전쟁까지 벌어진다는 게 황당하게 다가오지 않나요? 조금은 바보같이 느껴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세계 곳곳에서는 정말 전쟁이 벌어진답니다. 역사적인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도 하지만, 단순하게 보자면 결국엔 오해, 이기심, 욕심 등이 계기가 되지요. 책에서 그리고 있듯이 우리는 이해하기 힘든 사소한 이유로 서로를 미워하고, 가짜뉴스를 퍼트려 사람들을 선동하고,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혐오를 부추기면서… 그렇게 전쟁의 불씨가 점점 활활 타오르는 거예요. 이렇듯 《색깔전쟁》은 전쟁이 벌어지는 과정을 아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색깔’을 활용해 강렬하고 직관적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지요.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이야기 속 전쟁과 폭력이 아주 먼 일처럼 느껴질지도 몰라요. 하지만 전쟁이나 폭력은 우리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는 폭력도 있지만, 이 책에서처럼 거짓말로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자유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도 폭력이랍니다. 거짓말로 권력을 얻고 전쟁을 일으킨 두 사람처럼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휴전 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