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고 개성 있는 귀여운 손그림과 흥미진진한 내용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상한 지옥 삥집〉.
지옥 빵집에는 입안이 짜릿짜릿해지는 번개빵, 뜨거운 불덩이빵, 바위처럼 단단한 바위빵,
가시가 혓바닥에 콕콕 박히는 따끔따끔한 도깨비방망이빵 등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강렬한 색채, 우스꽝스러운 표정, 재미있는 묘사는 그림책에 한껏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런 이상한 빵을 어떻게 먹으라는 거야!”
도깨비는 인간도 지옥의 빵을 좋아할 거라는 기대를 품고 지옥 길을 뚫고 인간 세상에 내려왔어요.
하지만 따끔따끔한 지옥의 빵은 인간의 입에는 맞지 않았답니다.
아주 딱딱하고, 전기가 찌릿찌릿 오르고, 코와 입에서는 뜨거운 연기가 나왔죠.
기대했던 도깨비들은 잔뜩 남아있는 빵을 보고 깊은 고민에 빠지지만 결코 상심하지는 않아요.
“인간들이 좋아하는 빵은 어떤 빵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며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인간들이 좋아하는 빵을 연구합니다.
도깨비들은 인간이 좋아하는 빵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그림책
지옥에 가면 어떤 빵이 있는지, 어떤 맛이 나는지 자유롭게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내 줍니다.
귀여운 그림과 흥미진진한 내용을 천천히 읽어가다 보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성숙한 모습도 볼 수 있지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보는 도깨비처럼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건강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줄거리
나쁜 짓을 한 사람에게 도깨비들이 벌을 주는 ‘지옥’.
지옥에는 덜렁이 빨간 도깨비와 먹보 파란 도깨비, 건방진 고양이 도깨비가 일하는 빵집이 있답니다.
인간 세상에선 볼 수 없는 빵들이 잔뜩 있지요.
지옥에 떨어지는 인간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어느 날,
지옥의 왕인 염라대왕이 세 도깨비를 불러 말했어요.
“인간들이 없으니 지루해서 죽을 것 같구나!
지옥에 맛있는 빵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