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돌드럼스 삼촌, 화났어요? 아니면 슬퍼요?
아니면 피곤해요? 왜 누워만 있어요?”
이웃들의 관심과 친절이 불러온 작은 기적
공동체와 소속감,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야기
프리다는 네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이면 이웃들은 천장이나 벽, 바닥을 두드리며 서로를 깨워 줍니다. 아빠와 함께 1층 왼쪽 집에 사는 프리다는 천장을 쿵쿵 두드려 위층에 사는 대학생 벤 돌드럼스를 깨우고, 벤은 벽을 두드려 옆집 빌리네 가족을 깨우고, 빌리는 바닥을 툭툭 쳐서 아랫집 할머니들을 깨웁니다. 프리다는 아파트의 이 독특한 아침 일상을 무척 좋아합니다. 거대한 무언가의 일부가 된 든든한 마음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벤 돌드럼스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만 있게 된 후부터 아파트의 아침이 엉망이 되고 맙니다. 그러자 이웃들은 무기력해진 벤을 걱정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의 기분을 나아지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과연 벤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요? 아파트의 아침 일상은 돌아올까요?
매력적인 작은 공동체가 만들어낸 감동적인 이야기
사회를 움직이는 따스한 힘, 친절의 가치를 담은 그림책
『일어나요, 벤 돌드럼스!』는 조금 특별한 아침을 맞이하는 프리다의 아파트 일상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의 소중함과 친절의 가치를 전하는 감동적인 그림책입니다. 이 책에는 의욕이 없는 무기력한 상태를 뜻하는 단어인 ‘돌드럼스(doldrums’가 주인공 이름으로 등장하여 우울증을 앓고 있는 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웃들이 벤의 기분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가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모습도 그려집니다. 다소 엉뚱하지만 진심을 담은 이웃들의 노력은 때로는 유쾌한 웃음으로 때로는 깊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이웃들의 관심과 친절이 불러온 작은 기적을 담은 『일어나요, 벤 돌드럼스!』는 공동체와 연민, 위로에 관한 생각을 열어주며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한 작은 친절을 일깨워줍니다.
캐나다의 주목받는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