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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제2차세계대전 -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저자 게르하르트 L. 와인버그
출판사 고유서가
출판일 2024-07-15
정가 14,000원
ISBN 979119371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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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 두 차례 세계대전 사이의 기간
2. 제2차세계대전이 시작되다
3. 서부 전선: 1940년
4. 바르바로사 작전: 독일의 소련 침공
5. 일본, 중국과의 전쟁을 확대하다
6. 전세 역전: 1942년 가을∼1944년 봄
7. 각국의 국내 상황과 기술·의료 분야의 발달
8. 연합국의 승리: 1944∼45년
결론
독서안내/ 역자 후기/ 지도 목록
2차대전은 독일이 먼저 불을 붙였다

개전 주체와 관련하여, 1차대전의 경우에는 그 촉발 책임을 놓고 논쟁이 계속되어왔지만 독일이 2차대전을 시작했다는 데 이견을 보인 사람은 거의 없다고 저자는 우선 전제한다. 또 한 가지, 1939년 독일이 일으킨 전쟁에 1941년 12월 일본이 의도적으로 합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의 그런 결정이 사전에 이루어진 건 결코 아니었다는 것이다. 개전 직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연합국으로서 참전했고 얼마 안 가서 남아프리카연방이 합류했다. 프랑스 및 영국의 식민지 국가도 처음부터 참전했다. 바다에서의 전쟁도 시작부터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다. 폴란드 점령을 프랑스와 영국을 공격하기 위한 필수적 전제조건으로 본 히틀러는 먼저 폴란드만을 상대로 싸우려 했다. 히틀러는 폴란드 침공 일정을 가을로 잡았기 때문에 서방 국가의 본격적인 반격은 겨울을 넘기고 나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이탈리아와의 공개적인 동맹이나 일본과의 협상이야말로 영국과 프랑스의 개입 의지를 꺾는 길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만주괴뢰국이나 노몬한 사건 등으로 일본은 다른 일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 독일 입장에서 일본과의 협상을 대신할 명백한 대상은 소련이었다. 소련은 폴란드에서 대규모 영토를 확보하려 했고, 또 독일이 서방 열강과 전쟁을 벌일 때 봉쇄를 우회하도록 지원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영국 본토 항공전, 독일의 첫 대규모 패배

훗날 영국 본토 항공전이라고 불린 싸움은 1940년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실시되었다. 독일로서는 처음 겪는 대규모 패배였다. 양쪽 모두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영국 공군은 지나친 요구를 들어주면서까지 성급하게 평화를 선택할 수는 없었다. 독일 공군은 겨울 내내 영국 도시들을 공습했지만 영국인의 사기를 꺾지는 못했다. 오히려 조직을 가다듬고 재무장하던 영국군의 전의를 북돋았다. 영국군은 독일군이 장악한 해안을 급습하기 위해 코만도 부대를 창설하기도 했다. 한편, 1940년에 히틀러는 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