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일러두기
제1부
침묵은 금이 아닙니다
1. 국악 교육, 그 실상
실상 하나: 예술은 삶에 대한 사랑 | 실상 둘: 우리의 소리 | 실상 셋: 어쩔 수 없나 보다 | 실상 넷: Renaissance | 실상 다섯: 국악에도 음 이론이 있다
2. 국악 교육, 그 허상
허상 하나: 지식인의 무지 | 허상 둘: 궁악입국(窮樂立國 | 허상 셋: 소경들의 잔치 | 허상 넷: 다양성의 빈곤 | 허상 다섯: 어려운 이론 | 허상 여섯: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3. 계기
계기 1: 장단꼴 학습 전략 | 계기 2: 프로그램화 감상 학습 전략 | 계기 3: 특별연구교사 | 계기 4: 김영운 교수 | 계기 5: 궁금증
4. 침묵은 금이 아니다
용기 | Upgrade 국악 | 코다이 & 오르프
5. Kid’s song(아이들노래
아이들노래의 세 가지 특징 | 저절로 배우는 말과 노래 | 옳은 지적 | ‘아이들노래’라고 하자 | 국악, 한국음악, 전통음악, 향토음악 | 민요냐 노래냐 | 성악 예술의 원조, 아이들노래(Kid’s song | 아이들노래의 특징 | 하늘 천, 따 지 | 고무신타령 | 우리 노래의 음 이론 | 현대적 접근
6. 4성 4강의 악기 - 단소 이야기
절박과 유장의 명수 | 4성 4강 | 단소의 음 체계 | 단소 불기는 왜 어려운가 | 즐길 줄 아는 여유 | 손 짚는 법 | 양악도 연주할 수 있나 | 단소 꼭지, 가능한가
제2부
‘율(律’을 제자리에
1. 아름다운 우리말, ‘율(律’
아름다운 우리의 말, 율(律 | 문화 착시 현상 | 부드러운 선율감, 율(律 | 유치원의 음률 교육 | 율(律을 찾아라
2. ‘미’, 생명의 소리
여운 | 5음 입문 | 옹알이는 노래의 옹달샘 | 아기 어르는 소리 | 서태지와 아이들 | 1도 음정 | 엄마랑 아빠랑 | 어머님의 사랑 | 생명의 음, ‘미’ | 우리도 있어요, ‘가온다(C’
3. ‘라’, 배려의 소리
양악의 딸림음 | 배려의 소리,
책 속에서
한국의 음악 예술 브랜드 ‘국악’은 명품입니다. 명품은 그 명성에 어울리게 몇 가지 측면에서 그 가치가 있습니다. “영혼이 서린 음악 세계를 내포하고 있고, 차별화된 예술적 가치를 보듬고 있으며, 한국인의 사상과 감정을 독특한 음 조직으로 창조한 예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봇물처럼 밀려오는 양악 세상에서도 생명을 잃지 않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악은 세계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으며,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확고한 학문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실체적 진실은 무엇이고 그 정체성(identity은 어디에서 찾아야 합니까. 실마리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국악 교육이 제자리를 찾으면 됩니다.
p. 28
국악 성악은 유별난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양악 계명의 ‘시’ 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취급 품목 사절인 셈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나라 음계에 ‘시’ 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건 천만의 말씀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국악 민속악(民俗樂은 물론, 국악 기악곡에도 ‘시’ 음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국악 정악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노래에서도 살아 있고 어른들노래에서도 생존합니다. 국악 정악(正樂의 대표적 합악인 ‘영산회산’에도 이 음이 살아 있습니다.
p. 191
어떻습니까. 국악 교육의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칠 내용(‘꺼리’과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선생으로서 이런 고민을 적극적으로 찾고 탐색해보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분명하고 확실한 사실은, 우리나라 사전에서 평조와 계면조를 서양음악의 장조와 단조로 대응시킨 것은 고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로서 제 주장을 설득시킬 만한 그런 위치가 아니어서 못내 아쉽지만 걱정하진 않습니다. 필자의 생각을 알릴 수만 있다면, 그리고 동의하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심어놓으면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거두는 자연의 법칙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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