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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루시와 친구들 : 여름 이야기 - 고래뱃속 세계그림책 23 (양장
저자 마리안느 뒤비크
출판사 고래뱃속
출판일 2024-07-22
정가 14,500원
ISBN 9791193138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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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지 않니?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이 여름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그림책 작가이자, 자연과 동물을 주된 소재로 하여 놀라울 만큼 풍성하고 깊이 있는 이야깃거리들을 우리에게 선보여 온 마리안느 뒤비크가 이번에는 그녀만의 오롯한 이상향을 그려낸 작품, 『루시와 친구들: 여름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책은 그녀의 전작들과 무언가 조금 다릅니다. 동물들이 주된 주인공이었던 대부분의 전작들과 달리, 사람인 ‘루시’가 주인공으로 나란히 등장하기 때문인데요. ‘루시’라는 인물은 인간과 동물, 그리고 지구 위의 모든 크고 작은 존재들에게 똑같이 주어진 ‘자연’이라는 축복을 우리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있음을 인지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투영된 존재이면서 동시에, 작가 자신이 그려낸 이상향 속의 분신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 이상향이란, 작은 생쥐, 귀여운 토끼, 지혜로운 거북이와 느림보 달팽이까지 모두가 친구인 세계, 그리고 그 친구들과 함께 여름의 달콤한 열매를 맛보고 여름의 풍경 속을 거닐며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세계입니다.

내가 너의 계절이 되고
네가 나의 계절이 되는 시간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꿈의 바탕이 ‘계절’을 주된 테마로 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지구 위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연의 또 다른 이름은 ‘계절’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계절’의 또 다른 이름은 ‘흐름’이지요. 흐르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 있는 것, 생동하는 자연은 흐르고 변화하며 그침 없이 매일의 새로움으로 거듭나고 나아갑니다. 루시와 친구들이 ‘아드리앙’이라는 작고 귀여운 달팽이와의 새로운 인연을 통해 새로운 감각과 배움을 얻어 가듯이, 일 년 사이 또 한 뼘 자라난 친구를 이 세상에, 우리 곁에 있게 한 날을 축복하고 축하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손끝에서 작은 놀라움을 빚어내듯이 말이지요. 그렇게 루시와 친구들은 여름 안에서, 여름만이 줄 수 있는 작은 기쁨과 선물들을 함께 발견해 냅니다. 아니, 어쩌면 ‘창조’해 낸다고도 말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