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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점과 선과 새 (양장
저자 조오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4-07-26
정가 16,000원
ISBN 9788936429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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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지극한 시선을 지닌 작가 조오의 신작

첫 창작그림책 『나의 구석』(2020으로 2024년 미국 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USBBY ‘우수 국제 도서’, 2023년 미국 『커커스 리뷰』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그림책작가 조오의 신작 『점과 선과 새』가 출간되었다. 그간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도 자기만의 속도로 찬찬히 나아가는 존재들을 다정히 응시해 온 작가의 시선이 이번 작품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새들에 가닿았다.
『점과 선과 새』는 세상을 바꾸는 작지만 단단한 용기, 서로 연대하는 삶의 소중함을 그린 그림책이다. 자유로이 하늘을 날지 못하고 인간이 세운 인공 구조물에 부딪혀 죽는 새들을 소재로, 현실 앞에 무력한 듯 보이던 작고 여린 존재들이 낸 용기가 모여 희망으로 나아가는 길을 비추는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일상의 한 조각을 정밀하게 포착하는 동시에 다채롭고 감각적인 이미지 속에서 묵직한 울림을 자아내는 작가의 탄탄한 기량이 돋보인다. 더불어 빛과 어둠,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잇는 세밀한 관찰력과 감각은 자연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환경 위기 시대에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나눌 만한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그림책이다.

“이 책은 어릴 때 학교 창가에서 본 새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묻어 두었던 말을 이제야 조심스레 꺼내 봅니다.
각기 다른 목소리가 모여 만들어 낼 기적을 믿으며,
어딘가에 살고 있을 작은 새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합니다.” _작가의 말

“그래도 혹시 몰라.”
하나의 점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

고층 건물로 둘러싸인 도심 속 하늘을 나는 까마귀와 참새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둘은 높은 빌딩 숲 한가운데를 시원하게 가르며 평온한 매일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까마귀는 투명한 유리창을 피하지 못한 참새를 목격하게 된다. 까마귀는 쓰러진 참새를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보살핀다. 친구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