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규슈, 이런 여행 : 지리학자 3인의 규슈 이야기
저자 손일
출판사 푸른길
출판일 2024-07-26
정가 20,000원
ISBN 9791172670139
수량

머리말

규슈 · 규슈 여행 · 규슈 이야기
01 규슈 일반
02 하카타항과 후쿠오카 공항
03 여행 시작
- 모두가 만족한 규슈 북부여행 일정

규슈 북부
04 가라쓰 / 사가현
05 후쿠오카 당일치기
06 나나쓰가마와 히젠나고야 성터
07 히라도
08 구쥬쿠시마
09 나가사키
10 운젠다케
11 시마바라
12 구마모토
13 다카치호
14 아소
15 하라지리 폭포
16 한다 고원
17 유후인과 벳푸
18 우사 해군항공대 격납고와 후쿠자와 기념관

규슈 남부
19 사쿠라지마
20 데루쿠니 신사
21 센간엔
22 사이고·오쿠보·고마쓰
23 히라타 공원
24 사쓰마번 영국유학생기념관
25 지란특공평화회관
26 이부스키
27 에비노 고원
28 아오시마 도깨비 빨래판
29 야쿠시마

맺음말
처음 그리고 마지막 해외여행, 규슈

규슈는 가장 가까운 외국이면서 일본의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라도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이나 렌터카로 일본 전역의 목적지로 향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는 곳이다. 가까운 시작점이라 처음으로 하는 여행지로도 좋고, 같은 이유로 마지막으로 하기에도 좋은 여행지다. 규슈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대륙과 해양을 향하는 전진기지와 교두보 역할을 하였고 이는, 외세 접근의 최전선에 위치함으로써 군사적 충돌과 외래 문명의 수용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만 했다는 점과 연결되는 듯하다. 나가사키, 히라도 같은 에도 시대 개항장이나 시마바라, 아마쿠사와 같은 기독교 박해 역사 공간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와 교류의 역사도 곳곳에 남아 있다. 쾌청하고 온화한 기후와 산악, 바다, 화산, 섬, 식생 등 자연환경도 다채롭다.

『규슈, 이런 여행』은 규슈에서 어떤 것을 보면 좋을지 알려준다기보다는 이런 규슈를 보고 오라는 여행 제안서 같다. 어떤 도시에서는 역사를 이야기하다가 인물 하나가 등장하는데 지도를 보여주며 이리로 가면 그의 동상이 서 있다고 알려주니 동상들만 따라다녀 보고 싶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마저 샘솟게 한다. 규슈에 갈 때마다 목표는 조금씩 달랐지만 차곡차곡 쌓아 하나로 모아 봐도 의미 없는 발걸음과 날리고 싶은 사진이 없다.

주요 관광지와 맛집, 숙소 등의 정보보다는 이야기를 담은 이 여행 안내서는 여행 당시 현장 감각과 역사와 인물 이야기를 들려주며 규슈를 제대로 돌아보게 해 줄 절묘한 절충점을 제시하는 새로운 장르가 되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규슈에 가기 전에 규슈가 어떤 곳인지 이 정도만 알고 가면 반은 성공하게 하는 책이다. 규슈에 가고 싶다면 이 책이 시작점이다.

가고시마 중앙공원 맞은편 가고시마 중앙공민관 앞에는 1993년에 세워진 고마쓰 다테와키의 등신상이 서 있다. 이 등신상 명문에는 15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교토 니조성에 다이묘나 다이묘 대리인들을 불러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