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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역의 사생활99 시즌3 포천 안을 포
저자 란탄
출판사 삐약삐약북스
출판일 2022-11-01
정가 11,000원
ISBN 9791191615203
수량

목차 002
안을 포 009
란탄x리타(이연숙 인터뷰 074
바퀴로 갈 수 있는 곳들 106
포천 이동경로 108
<지역의 사생활99> _경기도 포천편 _안을 포(抱

서울을 모방하지만, 절대 서울은 될 수 없는 곳.

“서울을 제외한 모든 곳은
‘무언가’가 붙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붙지 못하는 곳은,
끊임없이 설명해야합니다.

설명은 항상 실패합니다.”

실패한 설명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끊임없이 ‘서울’을 쫓아,
사라지고 만 것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란탄, 포천, <안을 포(抱>

“어떤 동네는 아무것도 붙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동네는 무언가 붙는다.”

여러분이 사는 곳을 떠올리면, 무엇을 가장 먼저 소개하게 되나요?
어떤 도시는 이름 그 자체로 소개가 필요 없습니다. 서울, 뉴욕, 런던, 파리, 도쿄…
하지만 어떤 도시는 그 뒤에 무언가를 붙여야 하죠.

[안을 포]는 포천 이동 막걸리, 이동 갈비로 유명한, 하지만 그렇게 소개해야 하는게 싫은
주인공이 다시 포천으로 돌아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진절머리 치며 떠나고 싶어했던 곳, 서울 이야기를 하면 항상 ‘뭐가 없는지’ 이야기하게 되는 고향.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고 자란 곳이기도 하죠. 고향이라는 말은.
영원히 그곳에 있을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게 된 곳. 나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곳.
그러면서, 나를 숨막히게 하는 곳. 사람들은 자꾸 ‘더 큰 물에서 놀라’고 하고,
여기서 벗어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굽니다.

[안을 포]를 그린 란탄 작가는 [화의 방향], 네이버웹툰 단편.zip에서 [성숙의 지표], [슬리퍼 인형극]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란탄 작가의 만화는 칸 안에서뿐 아니라 칸 밖의 우리까지 참여하면서
완성됩니다. 그 과정에서 란탄 작가의 탐구는 ‘정체성’으로 이어지죠.
자, 작가는 [안을 포]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