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 첫 이가 나요
아기는 오늘 왠지 기분이 안 좋아요. 평소에 아주 좋아했던 쪽쪽이도 물기가 싫은가 봐요. 엄마의 까꿍에도 웃질 않아요. 우유도 먹지 않고 잠도 푹 자지 못해요. 책에 담기지 않았지만 아기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온 가족이 비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죠. 드디어 밤이 되고, 고된 하루를 보낸 아기는 간신히 잠에 들어요. 조용한 밤, 까치 요정이 선물 상자를 들고 살금살금 아기에게 다가와요. 상자 안 선물은 바로 첫 이! 첫 이가 나려고 힘들었던 거예요. 까치 요정이 놓고 간 첫 이. 아기는 드디어 웃음을 되찾아요.
신나는 식사 시간! 다들 어디에서 왔니?
《아야》는 첫 이가 나는 아기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상황을 사랑스럽고 생생한 아기의 표정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뾰로통한 아기의 얼굴, 짜증이 잔뜩 나거나 괴로워하는 얼굴마저 사랑스럽습니다. 작가는 이 이야기에 헌 이를 주면 새 이를 준다는 한국의 오래된 이야기인 까치 이야기를 더했습니다. 잠든 아기에게 첫 이를 배달하는 까치 요정을 등장시킨 것이지요.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아기는 백색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지금 움직이고 있는 것이 자신의 손인 줄도 모르고, 슬픔과 기쁨도 태어난 지 3개월이 지나야 구분할 수 있어요. 당연히 이가 나려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줄도 모를 테지요. 조금씩 조금씩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이 시간을 《아야》에서 만나 보세요.
작가의 말
지금 겪고 있는 감정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어 힘이 드나요? 우리는 지금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끝없는 성장 속에 아픔을 느끼고 있는 모든 어른과 아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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