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사생활99> _강원도 고성편 _알프스 스키장
2016년 알프스 스키장에서 연인과 헤어진 후, 연인의 소식을 궁금해하며 지낸 민재는
2019년 알프스 스키장이 폐쇄되었다는 신문 기사를 읽게 된다.
알프스 스키장에 버려진 듯 보이는 개를 구조하기 위해 민재는 헤어진 연인에게 오랜만에 전화한다.
<지역의사생활99 : 고성> “알프스 스키장”
고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금강산이 보이는 곳도 있을 정도로 북한에 가깝죠.
인구도 적고, 다른 지역에서 가기도 멀어서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주는 곳이죠.
이 도시로 향하는 진부령에는 지금은 문을 닫은 ‘알프스 스키장’이 있습니다.
다 문을 닫고, 쓰러져가는 것 처럼 보이는 곳. 하지만 여기에도 사람이 있고, 이야기가 있습니다.
진행형이 아니라고 해도, 이미 끝나버린 이야기라고 해도 말이죠. 외롭고 슬퍼보이는 이 곳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아니, 애초에 슬프고 외롭다는 말을 밖에서 붙이는게 맞는 일일까요?
3년 전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3년이 지나 아버지도 집을 나가버린 스물아홉 민재.
신문을 펴고 고기를 굽다가 연인과 헤어진 알프스 스키장이 폐쇄되었다는 기사를 읽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개를 구조하기 위해, 연인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가자고 말합니다.
무작정 떠나 버스를 타고, 걷고 또 걸어서 도착한 이제는 문 닫은 알프스 스키장에서,
둘은 강아지를 구조할 수 있을까요? 여정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작품에서 만나보세요.
<불성실한 관객>을 연재했던 정원 작가는 2019년에 단행본 <올해의 미숙>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보리의 가운데>, <삼점몇키로> 등의 단편집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2019년 겨울 방문한 고성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강원도’ 하면 고성을 떠올리게 된 작가가
고성을 떠올리며 그린 작품입니다.
삐약삐약출판사의 첫번째 프로젝트 <지역의사생활 99> 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