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반려견을 위해 반려인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
『행복한 강아지로 키우는 법』
개가 차 안에서 요란하게 짖고 있다. 사람들 시선이 껄끄럽고 운전하는 데 방해가 되니 문제행동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저 ‘너무 짖어서 말썽인 개’에 대해 불평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될 수 없다. 무엇보다도 그 개는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다. 『행복한 강아지로 키우는 법』에서는 반려인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로 ‘관찰 능력’을 강조하며 어떻게 개를 관찰할 수 있는지 순서대로 생각해보도록 안내한다. 개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개의 감각 능력에 맞게 맥락과 환경을 바라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평소 반려인과 생활을 공유하고 소통이 많은 개들이 인지 및 감정 지능도 높고 행복하다는 것은 연구결과로 증명되기도 했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데, 개들은 반려인이 자신들을 놀리거나 우스갯거리로 만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싫어하는 일이라면 개들이라고 좋아할 리 없다. SNS에서 인기를 얻기 위해 개들을 우리가 귀엽거나 웃기다고 생각하는 상황에 몰아넣다가는 반려견의 신뢰를 잃게 될 수도 있다.
개들 각각의 성격과 취향에 맞는 놀이와 장난감 커스터마이징 같은 구체적인 팁이 가득하다는 것이 『행복한 강아지로 키우는 법』의 가장 큰 장점이다. 개가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는가, 공? 아니면 터그? 에너지가 넘치는 날인가, 아니면 조금 피곤해하는 날인가. 인내심이 필요한 개에게는 어떤 놀이가 좋을까. 다양한 상황과 그에 맞는 유용한 해결책이 담겨 있어 우리 집 개의 성향을 파악하는 매뉴얼처럼 활용해도 좋겠다. 각 생애 단계에 따른 특성과 맞춤 돌봄 방식을 일러주는 부분도 유용하다.
개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이해하고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은 분명하다. 개의 신체 구조, 감각과 바디랭귀지를 이해하고 이러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막연한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에서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