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PART 1
샴페인을 시작하기 전에
샹파뉴 지역
천혜의 자연조건, 테루아르
샴페인을 만드는 포도
샴페인의 양조 과정
빈티지와 스타일
샴페인의 서빙과 보관 그리고 대형 샴페인
PART 2
샴페인의 역사
별을 마신 사람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품
경박한 거품의 유혹
샴페인 시대의 도래
나폴레옹 시대에서 벨에포크로
혁명 그리고 투쟁
세계대전 시대의 침체기
샴페인, 최고의 지위에 오르다
뉴 밀레니엄 시대의 샴페인
PART 3
샹파뉴를 대표하는 샴페인
BILLECART-SALMON 빌카르 살몽
BOLLINGER 볼랑제
DOM PERIGNON 돔 페리뇽
GOSSET 고세
HENRIOT 앙리오
JACQUESSON 자크송
JOSEPH PERRIER 조제프 페리에
KRUG 크루그
LANSON 랑송
LAURENT-PERRIER 로랑 페리에
MOET & CHANDON 모엣 샹동
G.H. MUMM G.H. 멈
PERRIER-JOUET 페리에 주에
PHILIPPONNAT 필리포나
PIPER-HEIDSIECK 파이퍼 하이직
POL ROGER 폴 로제
POMMERY 포므리
LOUIS ROEDERER 루이 로드레
RUINART 뤼나르
TAITTINGER 테탱제
VEUVE CLICQUOT 뵈브 클리코
샴페인 산업의 오늘
또 다른 유명 샴페인 하우스
샴페인 협동조합
재배자 샴페인
PART 4
세계 여러 나라의 발포성 와인
이탈리아의 프로세코
스페인의 카바와 각국의 발포성 와인
영국의 발포성 와인
PART 5
문화와 전통 그리고 샴페인
프랑스 문화 속 샴페인
미술과 문학에 묘사된 샴페인
스크린에 비친 샴페인
샹파뉴로의 초대
샴페인 투자의 세계
감사의 말
참고 자료
악마의 술에서 와인의 왕으로
경쾌한 거품을 따라 흐르는 샴페인 이야기
굴곡진 경사지와 하얀 백악질 토양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프랑스의 샹파뉴. 이 지역에 처음 당도한 고대 로마인들은 이곳에 이탈리아 남부 지방의 이름을 본떠 ‘캄파니아’라 이름 붙였다. 그들의 눈에 탁 트이고 완만하게 경사진 이 파리 동쪽의 풍경이 캄파니아와 비슷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캄파니아’라는 이름에서 샴페인이 유래했다. 샴페인과 샹파뉴의 알파벳은 ‘champagne’로 동일하며, 프랑스에서는 이 둘 모두 ‘샹파뉴’라 부른다. 즉,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만들어진 발포성 와인만이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샴페인은 오랫동안 ‘와인의 왕’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지만, 처음에는 제대로 된 와인으로 대접받지 못했다. 와인 산지의 북방한계선인 샹파뉴 지역에서는 추운 날씨로 인해 효모가 겨울잠을 자기 전에 발효를 끝마치는 일이 항상 어려운 과제였다. 봄이 오면 따뜻한 날씨 때문에 다시 발효가 일어나 술통이나 병에 담긴 와인에 거품이 생겨났는데, 애물단지가 따로 없었다. 초기의 특징이던 탁한 맛도 그렇지만, 거품 때문에 와인을 담은 병이 깨지는 사고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샹파뉴 지역의 와인 제조자들은 거품이 자기 지역의 최고 장점으로 떠오르기 전까지 오랫동안 거품을 저주로, 불안정하게 날 뛰는 샴페인을 ‘악마의 술’로 간주했다.
뵈브 클리코에서 모엣 샹동까지
럭셔리한 샴페인의 뒤에는 위대한 샴페인 하우스가 있다!
그 뒤 튼튼한 유리병과 거품의 손실 없이 샴페인의 침전물을 제거하는 르뮈아주 기법이 개발되면서 샴페인은 특유의 매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샴페인의 성공에 크게 공헌한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샹파뉴 지역의 샴페인 하우스들이었다. 처음에 샴페인 하우스들은 유럽 전역의 왕실에 샴페인을 공급하면서 샴페인의 이름을 알렸고, 후에는 상류층은 물론 중산층 시장까지 공략하면서 저변 확대에 성공한다.
전쟁의 승자가 누구든 이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