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1. 이른 봄, 부드러운 흙을 밟고 작은 들꽃을 만나러 가자 _3월 초순
봄의 들꽃을 소개해 줄게
풀과 나무의 차이는 무엇일까?
봄에는 왜 노란색 꽃이 많을까?
모든 생명은 비슷하면서도 다 다르지
2. 따뜻한 봄날, 물고기의 세상 속으로 _4월 중순
‘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뭐야?
족대와 채집망으로 물고기를 채집해 볼까?
오늘 만난 물고기들이야
가까이 보고 자세히 보면 문제도 함께 보이지
3. 봄이 한창이야, 양서류와 파충류를 만나러 가자 _5월 중순
땅에도 물에도 적응한 친구들이 사라지고 있어
몸을 낮추면 더 많이 보일 거야
햇볕이 좋은 날은 파충류와 함께
저기!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뱀이 보이니?
기준을 만들어 동물들을 이쪽저쪽으로 나누어 보자
4. 봄의 끝에서, 들녘과 하천의 새들과 함께 _5월 하순
새를 만나려면 준비가 필요해
눈과 귀, 모습과 소리로 새를 관찰해 볼까?
조금 기다리면 쇠백로가 가까이 와 줄 거야
여름
1. 비 그친 여름날, 습지 식물을 만나러 가자 _6월 중순
물이 있는 곳은 어디라도 좋아
물가에서 사는 식물도 많아
물속에, 물 위에 사는 작고 귀한 친구들
2. 여름 한복판, 곤충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해 _7월
잠자리 종류가 많기도 하지
닮은 듯 다른 메뚜기목 곤충들을 만나 보자
나비 날개의 비늘을 만지지 않도록 조심해
나비와 나방을 분류해 보자
물속 곤충의 세상은 또 어떨까?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야
3. 늦은 여름, 숲은 나무와 매미의 세상이야 _8월
왜 가로수 나무들은 다 비슷할까?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 1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 2
숲이 왁자지껄한 것은 매미 때문이야
도심의 시끄러운 말매미 소리는 경고가 아닐까?
옹달샘은 새를 만나기 좋은 장소야
보고, 듣고, 냄새 맡으며 온몸으로 느끼는
사계절 자연 감상법
우리 주변에는 어떤 동식물이 살아가고 있을까? 어쩌면 동식물이 우리 주변에 사는 게 아니라, 인간이 수많은 동식물 곁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잘 알다시피 우리 인간은 지구라는 넓은 집의 한편을 잠시 빌려 쓰는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지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류보다 더 오래전부터, 더 다양한 영역에 분포하며 생존해 온 여러 생명이 있다. 이 책은 그중에서 우리 일상과 가까운 산과 하천을 배경으로 한다. 온갖 생명이 자연 속에서 오래 함께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푸른산’, ‘맑은천’이라고 명명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용택 시인은 저자에 대해 “가만가만 걷고 가만가만 말하고 가만히 오래 들여다본다.”라고 말한다. 바로 이 책의 화자인 ‘할아버지’이자 저자 김성호 선생님의 자연 관찰 방법이다. 그리고 책 속 청자인 ‘초롱이’와 묻고 답하며 자연스럽게 독자를 자연의 산책길로 이끈다. 산책이라고 해서 그냥 무작정 걷지는 않는다. 평소보다 천천히 걷고, 하늘을 올려다보고, 자연의 소리를 듣고, 냄새도 맡아 본다. 때로는 무릎을 구부리거나 엎드리고, 누워 보기도 한다. 자연을 온 마음으로, 온몸으로 느껴 보는 것이다. 책 속 할아버지와 초롱이는 그렇게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산책을 하면서 우리 주변의 자연에 깃든 생명을 알아 간다.
생태 지식은 풍부해지고 생태 감수성은 충만해지는
아주 특별한 동식물 이야기 도감
이른 봄, 할아버지를 따라 첫 산책에 나서는 초롱이에게 자연을 산책하는 일은 조금 낯설다. 도시의 여느 초등학생이라면 자연 관찰보다는 스마트폰을 더 좋아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학원까지 다니느라 산책은커녕 놀 시간도 부족하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함께한 첫 산책 이후 초롱이의 질문은 늘어 가고 자연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다. 학교 운동장에 핀 작은 들꽃을 눈여겨보고,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