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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밤송이 아니고, 한송이 아니고!
저자 반히
출판사 한림출판사
출판일 2024-08-30
정가 15,000원
ISBN 9791192697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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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반송이야!

오늘도 송이는 시무룩하다. 친구들이 송이의 이름을 갖고 놀리기 때문이다. “밤송이!” “아니야. 반송이버섯이야.” 송이는 학교 앞으로 데리러 온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내 이름은 왜 반송이예요?” 그러자 엄마가 송이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진 것인지 들려준다. 송이가 엄마 배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시기, 함께 꽃구경을 하던 엄마와 아빠 손에 예쁜 꽃잎 하나가 날아 들어왔다는 것! 그래서 송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엄마, 그러면 내 이름은 예쁜 꽃송이라는 뜻이네요?” 향기도 좋고 예뻐서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 주는 꽃송이에서 따온 이름이 송이는 너무 좋다.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 가는 송이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볍다. 이제 송이는 친구들의 놀림에 당당할 수 있을까?

나를 얼마나 사랑하면 반송이야!

어린 시절부터 끌어안고 잠들던 이불,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인형, 우리 집 강아지나 고양이 등 무언가에게 이름을 지어 준 적이 있을까?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며 누군가의 이름을 지을까? 『밤송이 아니고, 한송이 아니고!』의 송이도 분명 송이가 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반송이라는 이름 때문에 밤송이, 송이버섯, 눈송이 등 친구들한테 여러 별명으로 불리던 송이는 엄마로부터 송이라는 이름을 짓게 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엄마와 아빠가 꽃구경을 하다가 우연히 떨어진 꽃잎 하나를 손에 받아 들고 곧 태어날 아기의 이름을 송이로 짓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름의 의미를 알게 된 뒤부터 송이는 친구들의 놀림에 더 이상 속상해 하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이제 그보다 더 중요한 걸 알았기 때문이다. 바로 이름을 지어 준 엄마 아빠의 사랑이다. 엄마의 추억 한 토막은 “왜 하필이면 고작 반송이인 거야…….” 하던 송이의 마음을 “나를 얼마나 사랑하면 무려 반송이인 거야.”로 바꿔 놓으며 송이의 자부심이 되었다.

무언가에 이름을 붙일 때 재미있는 별명으로 불리라고 일부러 웃기게 이름을 짓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네 강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