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말
들어가며 손절하지 않고도 나와 우리를 지키는 대화법
1부 내가 틀릴 수도 있다
1장 갈등 상황 속 내 역할 인식하기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나는 문제없다는 착각 관계의 종말이 오기 전에 관계 목표 정하기 답은 회색 지대에 있다 성격은 보는 이의 눈에 달렸다 넘겨짚기, 지레짐작 금지 민감한 주제가 일으키는 말썽 가끔은 끊어 내지 말고 끌어들여라
[연습 1] 내면 성찰 수련법(DEAR
2장 작은 습관의 나비 효과
마음가짐을 바꾸기엔 늦은 때란 없다 생각의 습관 재조정하기 생각을 바꾸는 3단계 마음은 고요하게 생각은 유연하게 관점을 바꾸지 않고도 상황을 바꿀 수 있다 ‘하지 않으려는 힘’을 키울 시간 작은 것 하나 바꾸는 것부터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구체적 목표의 힘 연습이 지속을 낳는다
[연습 2] 하나씩 쌓아 올리기
2부 삐걱거림의 심연 들여다보기
3장 중립은 가능성으로 가는 문
투쟁이나 도피 대신 여유 공간에 있기 걱정을 문제로 키우지 않는 법 먼저 감정을 다스려야 한다 잘 들어 주는 것만큼 적극적인 소통은 없다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최선과 최악의 가능성
[연습 3] ‘딱 알맞은’ 해결책 찾기 [연습 4] 적극적 경청 [연습 5] 감정 어휘 말하기 [연습 6] 중립 공간에서 감정 다스리기
4장 ‘무엇’ 너머 ‘왜’를 향해
그 오렌지가 꼭 필요한 이유 단순하고 강력한 사고 전환법 ‘왜’를 따라가면 해결책이 보인다 ‘무엇’의 뒷면 들여다보기 유연한 생각이 가능성의 문을 연다
[연습 7] 가능성 있는 결과 고려하기
5장 내면 서사 다시 쓰기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근원 서로의 이야기가 충돌할 때 내면 서사가 작용하는 방식 삶을 위협하는 트리거 알아채기 내 생각이 곧 나 자신이다
[연습 8] 긍정 선언 [연습 9] 박스 호흡
3부 일시 정지가 필요한 시간
6장 거리를 두거나 경계선을 긋거나
잠시 치워 두면 된
스트레스받는 인간관계, 손절만이 답?
다툼의 시작이 관계의 끝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갈등이 일어났을 때 눈 감고, 입 다물고, 귀를 닫은 채 상대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는다. 가족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음에 빗장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가치관이 다른 친구와 말다툼하다가 몇십 년 우정에 금이 간다. 직장 동료와의 의견 대립은 기 싸움으로 변질되기 일쑤다. 갈등을 다루는 능력이 갈수록 서툴러지고 있다는 위험 신호는 주변 곳곳에서 자주 감지된다.
고등학생 때부터 단짝이었던 힐러리와 시몬은 동업자로서도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했다. 작게 시작한 미용실이 잘나가는 업체로 성장하는 걸 보면서 힐러리는 더없이 행복했다. 시몬도 같은 마음이었지만, 언젠가부터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힐러리에게 미용실 확장 이전을 제안했고, 긍정적인 반응에 적극적으로 부동산 매물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문제는, 힐러리는 실제로 가게를 옮길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그냥 친구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맞장구만 친 게 화근이었다. 시몬이 좋은 자리의 매물을 구해 오면 힐러리가 계약서 사인을 미루는 일이 반복됐고, 뒤늦게 힐러리는 사업 확장 문제 자체에 확신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여태껏 같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던 시몬은 그 말을 듣고 벌컥 화를 냈다. 정작 힐러리는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세세한 논의도 없이 진행하는 시몬이 지나치게 급하다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두 사람 사이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사업의 미래 전망을 두고 차분히 대화를 나누기보다 서로 지레짐작하고, 방어적으로 굴고, 탓하는 시간이 이어졌고 마지막에 가서는 결국 상대방을 끊어 냈다. 사업 파트너 관계뿐 아니라 두 사람의 오랜 우정도 다툼 끝에 깨져 버렸다. 서로를 그렇게 아끼고 사랑했던 두 친구는 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대신 손절을 택한 걸까? 어쩌면 진짜 속마음은 손절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대화하고 싶었는데 방법을 몰랐던 게 아닐까?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