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쏟아진 찬사
감수의 글. 자본이 자본주의를 죽였다?
추천의 글. 자본주의는 죽었다!
서문
1장. 헤시오도스의 탄식
아버지의 친구들: 주석, 구리, 그리고 철 | 사적 유물론을 배운 아이 | 기술의 이중성 | 자본주의의 본질 | 상품의 가치를 뛰어넘는 돈, 화폐 | 저물어간 자본주의의 꿈 | 네트워크는 자본주의의 아킬레스건을 드러낼까?
2장. 자본주의의 몰락
추억을 파는 허쉬 초콜릿 | 전쟁과 정부가 만든 거대복합기업, 테크노스트럭처 | TV 중간광고를 만들어낸 시장 | 미국의 야심찬 계획 | 광기와 탐욕에 눈먼 월스트리트 | 미국으로 향하는 자본의 쓰나미 | 새로운 국제 체제의 완성 | 컴퓨터가 만들어 낸 광란의 도박판 | 자본주의를 파괴하는 돌연변이 자본을 길러낸 인터넷
3장. 클라우드 자본
명령하는 힘을 가진 자본 | 인간의 선택을 조종하는 AI | 클라우드 자본으로 향하는 거대한 전환 | 인터넷 공유지의 탄생 | 빅테크에 빼앗긴 개인정보 | 클라우드 자본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 클라우드 프롤레타리아 | 클라우드 농노 | 시장이여 안녕, 클라우드 영지가 왔다 | 알고리즘이 모든 권력을 장악한 클라우드 자본의 시대
4장. 클라우드 영주의 등장과 이윤의 종언
새로운 지배 계급의 비밀 | 2008년 금융위기가 낳은 의도치 않은 결과 | 돈의 두 번째 본성 | 클라우드 영주에게 이윤이 중요하지 않게 된 이유 | 사적인 불평등 | 클라우드 영주들의 등장
5장. 테크노퓨달리즘의 본질
어떻게 이윤은 클라우드 지대에 굴복하게 되었나 | 약에 취한 자본주의 |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광란극, 테크노퓨달리즘으로 이해하기 | 대인플레이션을 떠받치는 테크노퓨달리즘 | 독일 자동차와 녹색 에너지 | 자본주의는 되살아날 수 없을까?
6장. 테크노퓨달리즘의 전 지구적 여파: 새로운 냉전
중국 특색 테크노퓨달리즘 | 중국의 클라우드 금융이 불러오는 위협 | 두 개의 거대한 클라우드 장원 | 유럽, 개발도상국, 지구를 덮쳐오는 테크
자본주의를 죽이고 새로운 자본의 주인이 된 빅테크!
우리는 자본주의가 아닌 테크노 봉건주의 사회를 살고 있다!
디지털 영지를 만들어 우리를 데이터 노동자로 전락시킨 클라우드 자본의 진실
우리는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결된 휴대용 기기를 항상 손에 쥐고 있다. 이제 노트북과 스마트폰 없이는 가벼운 일상도 보내기 어렵다. 그런데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은 이 편리한 디지털 혁신이 우리 노동의 가치와 자유 시장을 몰락시키고 있다면 어떨까? 이 책의 저자인 야니스 바루파키스는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죽었다고 말한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더는 우리 경제를 지배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지난 20년간 빠르게 다른 무언가에 의해 대체되었는데, 그 무언가는 바로 새롭게 등장한 유형의 돌연변이 자본이다. 자본이 자본주의를 죽인 이 아이러니한 시대를 저자는 ‘테크노퓨달리즘’ 시대로 정의한다. 테크노퓨달리즘(Technofeudalism이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Tech와 봉건주의(feudalism를 뜻하는 두 단어가 합쳐진 신조어다. 의미 그대로, 우리는 자본주의가 아닌 ‘기술 봉건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돌연변이 자본을 빅테크가 만들어 낸 ‘클라우드 자본’이라 말한다. 이 자본은 자본주의의 두 기둥인 시장과 이윤을 파괴해 버렸다. 즉, 자본주의의 매개체인 ‘시장’은 ‘디지털 거래 플랫폼’으로, 자본주의의 엔진인 ‘이윤’은 마치 봉건시대의 지대(rent로, 특히 플랫폼과 클라우드에 폭넓게 접속하려면 내야 하는 ‘클라우드 지대’로 대체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 클라우드 자본을 소유한 빅테크는 ‘신흥 봉건 영주’로서 새로운 지배 계급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렇다면, 테크노퓨달리즘 시대에서 노동으로 임금을 얻던 평범한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저자는 “우리 대부분은 새로운 지배 계급의 권력과 부에 무임금 노동으로 봉사하며, 기회가 주어질 때 간간이 임금노동을 할 수 있는, 자본주의 이전 계급인 ‘농노’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