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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엄마 손은 약손 (양장
저자 알토미
출판사 꼬마이실
출판일 2024-07-24
정가 14,000원
ISBN 978893138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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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살살 아프던 어느 날, 엄마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따듯하고 부드러운 손으로 배를 살살 문질러 주었어요. 그리고 그럴 때면 항상 나지막이 불러 주던 그 노래도 잊지 않았지요. ‘엄마 손은 약손, 엄마 손은 약손.’
내가 감기에 걸려 코가 막혔을 때도, 놀이터에서 넘어져 이마가 까졌을 때도, 눈에 먼지가 들어가 눈을 뜨지 못했을 때도, 엄마는 쏜살같이 달려와 나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줬어요. 살살 살살, 문질 문질, 주물 주물, 토닥토닥. 그러고 나면 내 코는 시원하게 뚫리고, 욱신거렸던 이마도, 따가웠던 눈도 언제 아팠냐는 듯 나아졌어요.
그런데 엄마가 아플 때는 어떻게 하지요? 누가 엄마를 어루만져 줄까요?

이 세상 모든 엄마가 아기에게 불러 주는 노래

배가 아파 오면 문득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요. 바로 엄마가 배를 쓸어 주며 불러 주던 ‘엄마 손은 약손’이라는 노래예요. 아마도 이 세상 모든 엄마는 아기에게 한 번쯤, 아니 수백 번은 이 노래를 불러 주었을지 몰라요. 아기가 아프지 않길 바라는 마음, 아기가 얼른 낫기만 한다면 손을 아무리 여러 번 문질러도 수고롭지 않은 마음, 이 세상 무엇보다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노래를요.
꼬마이실의 새 그림책 《엄마 손은 약손》은 이런 엄마의 마음이 담긴 노랫말을 엄마와 아기의 일상과 함께 그려 낸 그림책이에요. 주방에서, 아기방에서, 놀이터에서, 그리고 잠자리에서 만나는 엄마와 아기의 일상을 사랑스럽게 담아냈지요.
엄마는 언제 어디서나 아기에게 눈과 귀를 떼지 않았어요. 아기의 배 속에서 꾸르륵 소리가 들리자, 살살 배를 만져 주고, 아기가 킁킁킁 코가 막힌 소리를 내자, 코를 조물조물 만져 주었지요. 친구와 다퉈 뾰족해진 표정을 보고는 토닥토닥 꼭 안아 주었어요.

엄마가 아플 때는 누가 엄마를 어루만져 줄까?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조금 피곤해졌어요. 평소에 늘 하던 일도 쉽지 않게 느껴졌지요. 식은땀이 나고, 몸이 무거웠어요.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해도 좋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