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불편한 진실
제1장/ 대한민국 기부문화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
01 우리나라 기부지수 114개국 중 110위!
02 경제 선진국 vs. 기부 선진국
03 왜 기부하는 사람들은 계속 줄어드는 것일까
04 투명한 기부문화는 조세 정의를 실현한다
05 제도와 기술의 융합으로 기부 투명성 확보하자
06 국가보조금을 검증하자
07 기부단체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투명성이 강화된다
08 기부금과 보조금을 통합 관리하자
09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정부 보조금 제도
10 공익법인을 깨끗하게, 더 투명하게
11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업이 더욱 빛나려면…
12 부자 동네 이미지가 강한 강남구의 기부지수는 어떨까
제2장/ 당신의 기부금은 안전한가요
01 내가 낸 기부금은 어떻게 쓰였을까
02 우크라이나 기부금은 어디로 갔을까
03 고향사랑 기부금을 내고 보니…
04 나라를 뒤흔든 공익법인의 미래
05 대통령 기념 공익법인의 현상
06 공익법인은 설립자의 것이 아니다
07 당신의 기부금은 안전한가요
08 공익 분야 종사자의 고액 연봉을 어떻게 볼 것인가
09 공익법인의 반복되는 부실공시, 무엇이 문제인가
10 외부 회계감사는 왜 필요할까
11 공익법인의 「투명성 리포트」를 제안한다
12 기부금 투명성 제고 요구에 정부가 화답하다
13 공익목적사업 수행비용 내역서
14 기부자들의 착한 마음을 열려면…
제3장/ 선한 영향력의 완결판, ‘기부 선진국으로’
01 행복도 검증되나요
02 ‘경제’와 ‘문화’ 아우르는 기부 선진국을 상상해 보라
03 기업 기부금 제도를 ESG의 관점에서 재정립하면 어떨까
04 ‘ESG’와 ‘혁신’, 한국경제를 진정한 성공의 길로 이끌다
05 한국 기업의 ESG 경영, 또 다른 성장의 기회 될 것
06 시대 조류를 꿰뚫어 본 SK가(家의 사회공헌활동
07 효성가(家, ‘애국보훈’ 활동의 뿌리를 되돌아보다
08 “전 재산 사회 환원하겠다”는 유한양
영국의 자선지원재단(CAF이 발표한 ‘2021 세계기부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전체 114개 국가 중 110위를 기록했다. 자선기부와 봉사활동 경험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2019년 57위에서 세계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것이다. 또 통계청의 2021년 사회조사결과에서는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들 중, ‘기부에 대한 무관심’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리나라의 기부 민심이 싸늘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였다. 이러한 통계자료들을 종합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위축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통계 결과로도 알 수 있듯이 그 원인은 사회적 무관심에 있다.
기부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신뢰의 기반은 투명성이며, 투명성의 시작은 정확한 정보의 공개이다.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익법인들이 관련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준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부는 공익법인들의 법 준수 여부를 제대로 감독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기부자들은 인정에 호소하는 ‘빈곤포르노(poverty pornography’ 모금 광고만을 보고 기부하는 것을 지양하고 기관의 투명성과 재무 정보를 활용한 효율성을 비교 판단하여 기부단체를 선택해야 한다.
정부는 비영리 투명성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2018년 공익법인회계기준을 제정하였으며, 이에 따라 공익법인과 관련된 제도들도 변화를 맞이했다. 공익법인에 새롭게 적용될 투명성 강화를 위한 세법 개정안을 확정하였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기업과 부자들은 더 늘어날 것이다. 이들이 더 쉽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기부자들의 기부에 대한 인식도 변화해야 한다. 기부금 사용의 검증을 통한 공익법인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2008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립된 공익법인 평가기관(비영리법인 ‘한국가이드스타’가 제공하는 공익법인 평가정보는 개인 기부자들뿐 아니라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