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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슈뢰딩거의 자연철학 강의 : 자연과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 과학과 인문주의 - 모두를 위한 과학 6
저자 에르빈 슈뢰딩거
출판사 에디토리얼
출판일 2024-09-23
정가 17,500원
ISBN 9791190254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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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장회익
서문 - 로저 펜로즈

1부 자연과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
1장 왜 고대 사상으로 돌아가는가
2장 이성과 감각의 경쟁
3장 피타고라스학파
4장 이오니아의 계몽
5장 크세노파네스의 종교, 에페소스의 헤라클레이토스
6장 원자론자들
7장 과학적 세계관의 특수성
참고문헌

2부 과학과 인문주의
서문
삶에 대한 과학의 정신적 의미
과학의 진정한 의미를 말살하는 과학의 성취
물질에 대한 우리의 관념에 일어난 근본 변화
근본 개념은 실체가 아니라 형상
우리가 만든 ‘모형’의 본질
연속적인 서술과 인과성
연속체의 복잡성
임시변통으로 만들어낸 파동역학
주체와 객체 사이의 장벽이 붕괴됐다는 주장
원자 혹은 양자―연속체의 복잡성을 피하기 위한 오래된 주문
물리적인 미결정성으로 자유의지에 기회가 생길까?
닐스 보어가 말하는 예측의 방해물
참고문헌

옮긴이 해제
명강연자가 남긴 과학 고전

에르빈 슈뢰딩거는 양자역학의 시대를 열어젖힌 이론물리학자다. 1926년 ‘슈뢰딩거 방정식’을 포함한 논문을 비롯해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여 파동역학을 정식화하는 데 기여했다. 그 업적으로 노벨물리학상(1933을 받았다.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대중 과학서로 널리 읽힌 그의 책은 양자역학이나 일반 물리학과는 거리가 멀다.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오랫동안 과학 고전으로 사랑받은 『생명이란 무엇인가』(1944가 대표적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근원을 궁구하는 물리학자의 태도도 엿볼 수 있지만 아무튼 그 책은 생명과 유전 현상을 다루며, 살아 있는 세포의 핵심을 “비주기적 결정”(aperiodic crystal으로 상정하고 그 구조를 물리학적으로 추론하면서 생명 현상의 특성과 유전물질에 관해 독특한 설명을 제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1953년 왓슨과 크릭이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한 후, 이 책의 내용 중 명백한 오류들이 지적되었지만 강연과 출판이 그 전에 이뤄졌음을 감안해야 한다.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활자화되어 호평을 얻고 여러 언어로 번역된 슈뢰딩거 책들은 강연을 기초로 한 것이었다.

「자연과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과 「과학과 인문주의」

『강의』에 수록된 두 편의 강연 중 「자연과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하 「철학자들」은 1948년5월24, 26, 28, 31일 런던 유니버시티칼리지에서 진행된 네 차례의 대중 강연이 토대가 되었으며, 책으로 출간된 해는 1954년이다. 「과학과 인문주의」는1950년2월 더블린고등연구원에서 4회에 걸쳐 진행된 시리즈 강연 ‘인문주의의 구성 요소로서의 과학’의 출판본이다.

슈뢰딩거는 「철학자들」에서 과학적 세계관의 근본적인 특성을 도출하고자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과 과학이라는 사고체계의 특수성과 연관된 몇몇 학파의 학설을 조사한다. 과학(물리학에서 그러한 역사적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기초과학이 당면한 위기의 근원이 고대의 철학과 과학에 닿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