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이 이렇게 멋진 발명품이었어?”
플라스틱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제시하다!
이 책은 환경 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되기 전 페트병의 탄생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페트병이 석유 찌꺼기로 처음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깨지지 않고 오래가는 병의 탄생이라며 열광했다. 플라스틱은 유리처럼 깨지지도, 돌처럼 무겁지도, 나무처럼 썩지도 않는 마법의 재료였다. 아기 젖병에서 첨단 과학 기술을 대표하는 우주복까지 우리 생활에서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에서 플라스틱은 활약하고 있다.
말 그대로 플라스틱은 과학자의 위대한 발명품이었다. 녹슬지 않고 깨지지 않고, 가볍고, 유연한 속성으로 그 어떤 재료도 대신하지 못하는 마법의 재료가 되어 인류에게 편리함과 아름다움과 상상력과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 인류 5천 년 재료과학 역사의 최첨단 신소재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 주는 플라스틱을 보며, 먼 훗날 인류 문명의 역사는 어쩌면 플라스틱 전 시대와 플라스틱 후 시대로 나뉠지도 모른다.
이렇게 위대한 발명품이 어떻게 지구의 골칫거리가 되었을까?
플라스틱이 싫어! 지구를 망치잖아!
정말 그럴까?
〈뿔라스틱〉, 플라스틱을 응원하게 만드는 이상한 책!
일 년에 페트병 5000억 개, 비닐봉지 9000조 개! 버려진 플라스틱이 산을 이루고, 미세 플라스틱이 우리의 식탁을 위협한다. 대를 물려 쓸 수 있을 만큼 오래가는 물건인 플라스틱이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이 되어 가면서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졌다. 지구를 망치는 주범이라며 “NO 플라스틱!” ”STOP 플라스틱!“을 외치는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저벅저벅, 빨간 뚜껑을 쓴 웃기고 똑똑하고 시크한 뿔라스틱이 플라스틱 최초 기자 회견을 열고 마이크 앞으로 걸어 들어온다. 빨간 뚜껑을 손에 쥐고 공손하게 인사한 뿔라스틱은 과학자의 끈질긴 노력으로 탄생한 위대한 플라스틱의 역사와 플라스틱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난 자랑스러움과 지구와 사람들에게 미안한 존재가 되고만 슬픔과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