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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훌라댄스 엄마의 인생
저자 김경부
출판사 생각의빛
출판일 2024-09-12
정가 16,800원
ISBN 9791168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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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엄마도 사람이다

엄마의 삶만 고집하지 않겠다 12
밥하고 빨래하는 것에 목숨 걸지 마라 17
착하게 사는 것은 이제 포기해라 23
만능 엄마는 세상에 없다 28
엄마가 진짜 찾아야 할 것들 34
엄마의 책상, 엄마의 꿈 40
진짜 돌보아야 할 것은 엄마 자신 46

Chapter 2 도전에 주저하지 마라

노력도 방향이 필요하다 53
50대에 나는 춤에 도전했다 59
춤은 나이와 상관없다 65
될 때까지 멈추지 마라 71
관점이 달라지면 결과도 다르다 77
인생, 한번은 치열하게 살아라 82
시작하기에 늦은 일은 없다 88

Chapter 3 훌라댄스의 매력

훌라댄스로 나는 숨 쉰다 95
단순하지만 우아한 훌라댄스 101
훌라댄스는 맨발로 춰야 제맛이다 107
춰도 춰도 또 추고 싶은 춤 113
손끝으로 전하는 메시지를 아시나요? 119
훌라댄스로 내 마음을 표현한다 124
훌라댄스가 만들어준 연대로 행복하다 131

Chapter 4 평생, 나는 훌라댄스 할 것이다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충분하다 138
훌라댄스로 천천히 시작해라 144
새로운 이슈, 훌라댄스 150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아 156
미쳐야 무엇이든 도달한다 162
부드럽게 건강하자 166
우아하고 아름답게 인생 살겠다 172

Chapter 5 엄마들이여, 행복할 일을 찾아서 가라

훌라댄스로 건강하게 독립해라 179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해라 185
행복이라는 나만의 정원을 가꾸자 191
내 미래는 내가 결정한다 197
간절히 원한다면 이루어진다 203
훌라댄스 추며 새로운 인생 설계해 보자 209
엄마도 이제, 자신의 길을 가라 215
행복을 찾아가는 인생 여행
어떻게 살아야 하나?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내가 대답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때이다.

나만의 아지트가 있다. 한강공원의 좁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중간위치에 느티나무 한그루가 심겨있는데 제법 큰 나무다. 나무 앞에 벤치가 있어 쉬고 가기 편하게 되어 있다. 사람들이 조금 지나가는 길목이지만 나는 거기서 춤을 추고 잠깐 앉아 하늘을 보며 나무의 편안함에 쉬고 갈 때가 종종 있다. 그날도 참 많은 생각이 가득했다. 그런데 어느새 앙상했던 가지에 연둣빛 나뭇잎이 무성하게 하늘을 가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고마웠다. 변함없이 그 자리에 지키고 있는 나무가 든든했다.

‘나를 봐. 그래도 난 살아간다.’
수많은 세월 동안 햇빛과 달빛을 번갈아 가며 보면서 겨울을 지나가면서 보이지 않게 조금씩 한해를 넘기고 있는 나무가 보였다. 머릿속에 가득했던 생각을 하나씩 꺼내어 나무와 함께 바라봤다. 그림처럼 지나가는 생각들을 꼭 붙잡고 있는 손을 펴고 하나씩 하늘로 뿌려버렸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내 마음은 너무도 평온했다. 나무가 바라본 지나온 세월에 비하면 아주 작은 조각들이었다. 그 조각 같은 것들에 온몸이 축 처져서 살아갈 만큼 세월이 아까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나무는 나에게 보여주었다. 잎새 사이 공간에서 보이는 아름다움이 그것들을 말해주었다.
“그래, 맞아.”
객관적인 내가 되어버린 나 자신에게 용기가 생겼다. 내가 생각했던 것이 정답이 아니어도 그것에 확신이 있다면 그것은 정답이다. 내가 나를 바라보고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내가 내린 결론을 따라가기로 했다. 그렇게 나무는 수없이 많은 사람과 대화했을 것 같다. 그 자리에 오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쉼을 주며 자기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나무에게 무슨 말을 하겠는가?
‘그래, 나무처럼 살자.’
‘변함없이 한결같이 믿어주고, 사랑하자.’
그렇게 내게 속삭이며 길을 떠났다.

출판소감문- 덤으로 사는 여자의 인생

팥빙수를 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