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5
프롤로그_우리는 왜 니체를 사랑하는가 13
1 신의 죽음과 인간적 우상 23
니체는 어떻게 신의 살해자가 되었나 23
“우리 모두 신의 살해자다” 29
신의 죽음과 인간적 우상의 출현 38
생성하는 신, 영원회귀의 신 57
2 위버멘쉬, 넘어서는 자 77
위버멘쉬, 자기 극복으로 정의되는 존재 77
용이 지배하는 사막에 낙타·사자, 그리고 어린아이 89
시대의 중력장과 약자· 강자·위버멘쉬 102
자기 극복으로 시대를 탈주시킨 위버멘쉬들 119
3 힘에의 의지와 힘의 유형학 133
존재하는 모든 것은 힘에의 의지이다 133
능동적 힘 vs 반동적 힘 143
긍정적 의지 vs 부정적 의지 152
시대의 중력장, 거리의 파토스, 비극의 파토스 164
4 힘에의 의지와 자유의지 179
의지에 관한 두 가지 관점 179
자유의지에는 자유가 없다 188
인간을 지배하는 비인간 존재의 의지들 202
내 신체를 지배하는 작고 커다란 의지들 212
힘에의 의지와 자유를 향한 파토스 223
5 영원회귀, 몰락을 욕망하라 235
니체, 영원회귀 속으로 걸어가다 235
니힐리즘을 넘어 영원회귀 242
영원회귀, 생성의 영원한 회귀 259
모든 것은 회귀한다, 죽음을 욕망하라 275
차이만이 반복된다, 차이를 생성하라 289
6 아모르파티, 운명을 사랑하라 305
아모르파티, 운명에 대한 사랑 305
아모르파티 방법 : 어떻게 운명을 사랑할 수 있나 317
아모르파티 효과 : 운명을 사랑하면 무엇이 달라지나 328
아모르파티, 자기 운명을 사랑한 사람들 336
부록 니체 철학의 변신, 니체의 문체 353
니체의 토양 : 기독교 문화·그리스 문화 353
니체의 변신 : 세 번의 철학적 변신 361
니체의 문체 : 아포리즘과 시 372
참고 문헌 381
니체는 무덤의 해골도 일어나 춤추게 한다
우리는 좀 더 가볍고, 좀 더 위험해져야 한다
“운명을 사랑하라, 네 삶을 사랑하라”
―니체 철학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 책
쉽다, 깊다, 재미있다, 유니크하다!
5개의 핵심 키워드로 읽어 내는 니체 철학의 모든 것
삶을 이해하기도 전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을 가르치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인생의 대부분을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 하는 생계의 기술을 배우는 데 쓴다. 하지만 그 어디서도‘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삶의 기술은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 니체는 말했다. 철학이란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웃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그가 철학을 무어라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철학으로 삶이 달라지고 신체가 바뀌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웃게 될 테니까.
“신은 죽었다”(Gott ist tot, 위버멘쉬(Ubermensch, 힘에의 의지(Der Wille zur Macht, 영원회귀(Die Ewige Wiederkunft, 아모르파티(Amor-Fati, 이 다섯 개는 니체 철학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다. 한 번쯤 들어봤던 멋진 아포리즘으로는 니체의 철학에 다가갈 수 없다. 니체를 아포리즘이 아니라 철학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할 수 있다. 키워드로 안내하는 ‘니체 철학의 지도 그리기’는 니체 철학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을 좀 더 가볍게 할 것이다.
1. 신의 죽음과 인간적 우상
“신은 죽었다.” 철학사를 통틀어 이토록 강렬한 명제가 또 있을까? 니체 이전에도 신을 부정하는 철학자는 많았지만, “신은 죽었다”라는 말에 니체의 서명이 새겨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가 통상적 의미와는 완전히 다르게 신의 죽음을 해석했기 때문이다. 신의 죽음은 기독교 유일신의 죽음이자 중세적 세계관의 붕괴에 그치지 않는다. 신과 중세가 붕괴될 때, 인간과 세계를 지배하는 절대적 가치가 함께 무너졌다. 결국 신이란 인간이 의지하고 살아가는 ‘절대가치’의 다른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