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옷을 입게 된다. 그리고 죽는 순간에도 옷을 입고 인생을 마감한다. 옷은 인간의 신체의 보호를 위해 지어졌으나 그 밖에 인간의 원죄 이후의 수치심을 감추는 정숙성을 강조하는? 도덕적 기능, 그리고 장식적 요소로 치장을 하는 성적·주술적 기능, 인간의 지위와 부를 과시하는 신분 상징적인 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되어왔다. 그러나 현대생활에 있어 에어컨이나 난방 시스템, 주거공간의 계획으로 복식의 보호적 기능은 약화되었다. 또한 기계·기술의 발달과 교통과 통신수단의 발전은 더욱 인류에게 풍요로운 물질문명과 함께 ...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옷을 입게 된다. 그리고 죽는 순간에도 옷을 입고 인생을 마감한다. 옷은 인간의 신체의 보호를 위해 지어졌으나 그 밖에 인간의 원죄 이후의 수치심을 감추는 정숙성을 강조하는 도덕적 기능, 그리고 장식적 요소로 치장을 하는 성적·주술적 기능, 인간의 지위와 부를 과시하는 신분 상징적인 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되어왔다. 그러나 현대생활에 있어 에어컨이나 난방 시스템, 주거공간의 계획으로 복식의 보호적 기능은 약화되었다. 또한 기계·기술의 발달과 교통과 통신수단의 발전은 더욱 인류에게 풍요로운 물질문명과 함께 산업을 발전시켰고 대량생산 체제에 의한 기성복의 생산은 많은 대중들에게 공급되어 복식은 또다른 측면에서의 기능을 갖게 되었다. 이제 복식은 물질문화의 측면에서 실용적이며 도구적인 속성을 가지면서, 정신문화적 측면에서 표현적 속성으로서의 기능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옷과 인간의 불가분의 관계를 욕망과 영혼의 개념으로 살펴보고 있다. 옷을 생활 속에 녹아 있어서 시시하며 그저 기계적인 하나의 일상적인 물건으로 보지 않고 인간의 욕망과 의지의 한 표출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복식양식의 흐름을 통해 복식의 변화를 살펴보며, 현대에서 창조적인 영역으로서의 패션을 다루고 있다. 이제 패션은 삶의 양식을 잘 드러내는 잣대이며 철학자, 미학자, 디자이너, 그리고 문화를 이야기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