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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칭의 대신 정의의 시선으로 로마서 읽기 :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힘에 관한 이야기
저자 더글라스 하링크
출판사 새물결플러스
출판일 2024-07-15
정가 25,000원
ISBN 979116129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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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5
감사의 글 20

1장 정의의 용어들 23

1부 묵시적 정의 53
2장 정의의 묵시 55
3장 시스템들을 넘어서는 정의 79
4장 의로움 109
5장 의로운 존재 135
6장 의로워지기 157
7장 정의와 율법 177
8장 정의의 성령 201
9장 민족들 가운데서의 정의: 이스라엘 233

2부 메시아적 삶 271
10장 메시아 추종자들의 공적 예배 273
11장 메시아 추종자들의 자유 295
12장 메시아 추종자들의 연대 321
13장 메시아 추종자들의 확산 345

추가로 읽을 자료 365
용어 해설 368
성구 색인 374
전통적으로 한국의 개신교 신자들은 기독교 신앙을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즉 예수에 대한 믿음을 통해 의로워져(구원받아, 이신칭의, 이 땅에서 복받아 성공하고 천국에 간다는 것이다. 그들은 로마서 1:17에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라고 말하는 구절을 근거로 제시한다. 하지만 이런 신앙은 우리가 그 안에서 살고 있는 공동체나 창조세계에 대한 책임을 등한시하고, 구원 이후에 따라와야 할 예수의 형상을 본받기 위해 마음과 행동을 변화시킬 책임을 무시할 위험이 있다. 과연 예수를 믿고 의롭게 된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이 책은 “의로움”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저자는 우선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의로운”, “의”라는 단어가 부적절하게 번역되어 현대 독자들에게는 이 단어들이 거의 배타적으로 개인적·도덕적·종교적인 의미를 띠게 되었으며, 종종 긍정적이지 않은 의미를 지니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바울 서신에 자주 사용되며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이 단어들은 라틴어에서는 유스투스(iustus와 유스티티아(iustitia로 옮겨졌는데, 이 단어들은 그리스어 디카이오쉬네라는 단어와 관련이 있다. 일반적인 그리스어 용례에서 디크-(dik-를 포함하는 단어들은 개인적인 의미와 법적·사회적·정치적 의미를 둘 다 포함했다.
특별히 로마서에서 그리스어 단어 디카이오쉬네가 서른세 번 나오고 디크(dik- 어간을 지닌 다른 단어들이 서른 번 이상 나온다. 이렇게 볼 때 정의는 로마서에서 핵심적이고 편만한 주제다. 로마서에는 하나님의 정의, 공정한 통치자, 공정한 사람, 인간관계와 사회와 세상에 있어서 정의의 길 등이 집중적으로 등장한다. 그러므로 로마서를 정의에 관한 논문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로마서가 정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서신임을 보여주고, 바울이 선포하는 좋은 소식에 따른 정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