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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물의 시대 : 기록, 살인, 그리고 포르투갈 제국
저자 에드워드 윌슨-리
출판사 까치
출판일 2024-07-25
정가 22,000원
ISBN 9788972918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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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록 보관소에서의 살인 사건
2 물고기도 아니요, 사람도 아니라
3 연기의 집
4 벽 속의 구멍, 계단 속의 공간
5 인도 무역관
6 타락한 자들
7 컵과 입술 사이
8 세계를 요리하다
9 7037년, 그해 여름
10 유령들의 왕자
11 죽은 자들의 신발
12 우리의 죽어가는 신들
13 개의 몸속
14 이스토리아 트라지쿠 마리티마(비극의 해양사
15 바람 너머의 땅
16 민족 이야기
17 지금은 어둠 속에서 새우지만
18 흩어진 낱장으로 존재하는 우리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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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오늘날의 세계를 만든 대항해 시대를 열다
모험심으로 시대를 이끈 포르투갈인들의 모습

1550년대, 포르투갈은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한 시대의 문을 연 바다의 강국이었다. 인간 중심의 정신을 되살리자는 르네상스가 시작되며 유럽이 사상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을 때, 포르투갈인들은 먼바다로 과감히 배를 띄우며 대항해 시대를 열어젖혔다.

대항해 시대 리스보아에는 아프리카와 동방에서 온 이국적인 상품들을 들이는 거대한 세관들이 가득했고, 포르투갈 국왕들은 세계를 가로지른 선단이 도착하는 위풍당당한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서 탑을 세웠다. 오만의 샤이크(왕, 서아프리카의 국왕, 중국의 황제를 만난 최초의 유럽인 역시 포르투갈인들이었다. 이 책은 유럽과 나머지 세계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로서 세계의 패권을 쥐락펴락했던 포르투갈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또한 낯선 사람과 사상들이 교차하며 발생한, 당대 유럽을 뒤덮은 폭발할 듯한 긴장감도 놓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 에드워드 윌슨-리는 최고의 역사서에 수여되는 헤셀-틸트먼 상 수상자라는 칭호에 걸맞게, 대항해 시대의 모습을 꼼꼼하게 그리면서 다소 낯선 포르투갈을 깊이 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한 남자는 숨진 채 발견되고, 한 남자는 세계를 방랑하다……
한 편의 추리소설 같은 두 남자의 흥미로운 이야기

주요 인물 2명 중의 한 사람인 다미앙 드 고이스가 벽난로 옆에서 반쯤 타다 만 문서 조각을 쥔 채로 사망한, 미스터리하고 흥미로운 장면으로 이 책은 서두를 연다. 이 수상쩍은 살인 사건에 대해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기록들을 보면 그 시신에 폭력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는 데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그가 불에 타 죽었는지 교살당했는지, 당시 여인숙에 있었는지 집에 있었는지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린다. 이 책은 다미앙이 왜 이렇게 기묘한 죽음을 맞이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그로부터 20년 전으로 넘어가 진실을 추적해나간다.

포르투갈의 왕립 기록물 보관소장 다미앙은 호기심이 많으며 낯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