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하기, 흉내 내기를 하며 세상을 배우는 아이들을 닮은 도마뱀
선인장, 하늘을 나는 매, 덩치가 커다란 동물, 작은 나뭇잎도 따라 하는 도마뱀. 뿔도마뱀, 코도모왕도마뱀, 턱수염도마뱀, 목도리도마뱀, 사탄잎꼬리도마뱀붙이, 날도마뱀, 바실리스크도마뱀. 수염이 덥수룩한 윤두서 할아버지에서 레이스 옷깃이 화려한 엘리자베스 1세 여왕까지 무엇이든 따라 하는 도마뱀. 도마뱀과 도마뱀이 흉내 낸 사물, 인물, 동물 들을 보며 비슷한 모습 찾는 재미를 즐깁니다.
아이들의 허풍을 닮은 도마뱀
무엇이든 따라 할 수 있다고 실컷 뽐내다 천적을 만나 혼비백산 꼬리를 자르고서야 겨우 도망친도마뱀. 하지만 우리 ‘위대한 따라쟁이 도마뱀’은 기죽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건 ‘아무도 못하지’ 하며 고개를 치켜들지요. 도마뱀의 허풍스런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개 됩니다. 아이들은 이 장면에서 가슴을 내밀며 도마뱀과 같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게 됩니다.
리놀륨, 한지, 레이스, 나무껍질, 가죽 등을 사용해서 표현한 다양한 질감
초록과 주황 두 색으로 표현한 판화는 정교한 선과 모양을 더 잘 드러내 줍니다. 또한 나무껍질, 한지, 가죽, 리놀륨판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판화의 표현 기법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질감은 페이지마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위대한 따라쟁이’에 나오는 도마뱀들이 어린이들을 만나게 된다니 콩당콩당 설레요.
리놀륨 판을 조각칼로 파면서 손을 베이기도 하고, 초록 판과 주황 판의 핀이 맞지 않아 여러 번 애쓰며 찍었던 일들이 스쳐 지나가요.
그림책은 어린이들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그림과 이야기, 때로는 노래를 닮은 시와 함께요.
또한 그림책은 어른이 어린이들에게 전해주는 평화의 유산이에요. 그림책을 읽는 마음은 전쟁과 폭력을 싫어하니까요.
-박정완 작가 당선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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