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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가 공유하는 시간
저자 게랄트 지크문트 외
출판사 작업실유령
출판일 2023-11-01
정가 22,000원
ISBN 979119348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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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김성희

1 변화를 위한 질문: 페스티벌 봄
사회 안에서 예술의 역할 / 프리 레이선
오늘을 멀리 보기, 미래를 가까이 보기 / 김성희
질문들 / 김성희
‘다원예술’의 재명명 혹은 재발명 / 김남수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엘리트란 없다. 사회에서 예술은 불편한 대위법이 되어야 한다.” / 프리 레이선, 쿤스텐페스티발데자르 임직원 일동
안무적 사물 / 윌리엄 포사이스
우리는 왜 움직이는가? / 서현석
연극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리미니 프로토콜 / 게랄트 지크문트, 플로리안 말자허, 옌스 로젤트, 미리암 드라이세, 한스티스 레만
이메일들 2009~2010 / 제롬 벨
프리 레이선을 위한 찬사 / 로메오 카스텔루치
페봄 키드 / 고주영, 구자하, 서영란, 정진새

2 아시아를 다시 보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이제는 아시아가 서로를 바라볼 때 / 김성희
전 지구에 공명하는 고래의 노래 / 김남수
아시아의 눈, 역사와 사회를 향한 삐딱한 응시 / 이경미
지도 그리기와 호랑이, 그리고 연극성 / 다키구치 켄, 호추니엔
열병의 방 / 사사키 아츠시, 아피찻퐁 위라세타꾼
아시아라는 세계 / 마티아스 릴리엔탈
아시아의 동시대 공연예술, 그 씨앗 / 야마구치 마키코
도깨비의 탄생 / 마크 테
월경과 혼재 / 요우미
응시, 투영, 신화 / 헬리 미나르티
「해변의 아인슈타인」에 관한 시공간의 단상들 / 서현석

3 사유하는 공동체: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1세기 매트릭스 그 안에서 예술하기 / 이경미
동쪽의 새로운 흐름! / 마리 소르비에
황혼과 여명 사이에서 / 서현석
왜 / 김지선
파제, 스티브 라이히 음악에 대한 네 가지 움직임 / 아너 테레사 더케이르스마커르
풍경 앞에서 사라지는 가능성들 / 엘 콘데 데 토레필
역사의 서사에 누락된 각주 달기 / 남선우, 로이스 응
석화된 현실에서 경험된 초현실로 / 장크리스토프 브리앙숑
미술관에서 공동체를
“이 책은 지난 20년간 우리가 공유해 온 공연예술의 미학적, 형식적 도전과 이를 주도해 온 예술가와 기획자의 비전, 태도, 통찰을 회고한다. 동시대 예술과 접목하지 못하던 척박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예술의 장을 개척한 페스티벌 봄 이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프로젝트를 거쳐 옵/신 페스티벌에 이르기까지 국제적인 교류와 담론 구축을 일궈 온 기획적 시도들을 반추해 본다. 이는 이들을 통해 활성화된 예술적 혁신의 유산이 무엇인지 돌아봄과 동시에 오늘날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 어떻게 연장해 갈 수 있는지 고민하기 위함이다.”(김성희, 「들어가며」, 『우리가 공유하는 시간』, 10쪽

우리가 공유한 시간

‘다원예술’은 우리 시대의 예술을 둘러싼 특징적인 용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온갖 정의를 벗어나고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으면서 공연장에서, 미술관에서, 또 다른 장소에서 ‘불가능’에 대한 질문을 던져 온 움직임과 태도는 해를 거듭하며 국내 예술계에 꾸준히 영향을 끼쳐 왔다. 특히 지난 20년간 페스티벌이라는 장치를 기반으로 삼아 한국 다원예술의 독보적인 흐름과 지형을 만들어 온 행사들이 있다. ‘다원예술 축제’를 표방했던 페스티벌 봄(2007~2013,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의 공연들(2013~2016, 국립현대미술관의 다원예술 프로젝트(2017~2018, 그리고 2023년 현재까지 열리고 있는 옵/신 페스티벌(2020~ . 『우리가 공유하는 시간』은 이 행사들을 이끌어 온 기획자 김성희가 그동안 함께한 동료 예술가들의 글들을 새롭게 엮은 책이다.
다원예술이 도전해 온 궤적을 다시금 반추해 보는 이 책은 국내 주요 페스티벌의 흐름을 따르면서 시간이 지난 지금 이 행사들이, 작품들이 던졌고 자아냈던 질문들을 총체적으로 살핀다. 전 세계의 혁신적인 예술가들을 국내 무대에 적극적으로 초청하며 동시대 예술의 간극을 좁히고자 했던 페스티벌 봄은 포스트드라마 시어터, 농당스, 장소 기반, 수행성, 관계 미학 등 예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