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 이제야 구미를 소개합니다
1장 금오산
1 도립공원 1호, 한국의 100대 명산
채미정 | 자연보호운동 발상지, 구미 | 금오산 케이블카 | 해운사와 영흥정 | 대혜폭포 | 도선굴 | 할딱고개와 너른바위 전망대 | 마애여래입상 | 오형돌탑 | 약사암 | 현월봉 | 금오산성과 성안마을습지 | 칠곡, 김천에서 만나는 금오산 | 금오산, 삶을 품다
금오산 올레길
박희광 동상 | 구미 성리학역사관
2장 시내지역
1 눈과 입이 즐거운 문화사랑방
구미역과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 | 금리단길 | 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① 삼일문고 |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② 구미 연극단 ‘공터_다’
2 일상을 아우르는 인문의 향기
우호의 정원 | 열녀 향랑 이야기 | 생육신 이맹전 | 건축은 빛과 벽돌이 짓는 시, 구미문화예술회관
3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품다
봉곡재 | 구미 시립 봉곡도서관 | 별남마을과 돌뺑이 | 의우총 | 효자 이명준의 백원각 | 봉곡에서 만난 사람① ‘분다’ 권선화 씨 | 봉곡에서 만난 사람② 마켓브레이즈 조재형·최중철 대표
4 문장골 밤실마을, 이야기꽃이 피어나다
문장골 | 야은사와 충효당 | 밤실 벽화마을 공동체 | 구미정과 벼락바위
5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다
지산 샛강생태공원 | 구미의 소리를 찾아서, 발갱이들소리 전수관
6 갈뫼루에서 바라본 낙동강
갈뫼루 | 신평 동화 벽화마을 | 신평에서 만난 사람:스윗세븐어클락 김인경 씨
7 전쟁터와 삶의 터전이 함께 해 온 장소
비산진 나루터 | 낙동강 체육공원 캠핑장 | 자전거로 달리는 낙동강
8 근현대사 격동의 중심지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 | 대구권 광역철도 사곡역 | 박정희 생가 |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 새마을테마공원 | 장택상 생가와 카페 화담
3장 강동 지역
1 산업과 고대문화가 어우러지다
인동입석 | 황상동 마애여래입상 | 장현광 선생과 동락서원 | 인동 3.12 독립만세운동기념탑 |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과 장진홍
"구미를 ‘책’으로 소개하고 싶었다"
이 책은 구미의 지역 서점 삼일문고에서 기획되고 진행되고 탄생한 책이다. 시작은 삼일문고 대표의 아쉬움에서 시작했다. 구미 지역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 사람들도 방문이 많은 서점이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 이 책 아세요?” “그 책은 읽어봤어요?” 하며 책을 권하고 추천을 받는 것이 서점원과 서점을 찾은 이들의 큰 즐거움 중 하나다. 그러는 와중에 늘 아쉬웠던 점이 정작, 이 도시를 제대로 소개할 만한 책 한 권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간 서너 권의 구미 관련한 책이 출간된 적은 있으나 구미의 역사적 인물을 한 명씩 집중해 다루거나 특정한 하나의 종가나 특정한 한 가지 문화유적을 집중해 다루는 식이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책 한 권’으로 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모두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구미 지역 곳곳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지리적 배경, 문화, 공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두루두루 살필 수 있는 책이 아쉬웠다. 구미를 이 한 권의 책으로 소개한다.
어쩌면, 알 새도 없었던 구미
구미, 하면 사람들이 제일 많이 떠올리는 것이 무얼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다는 것과 ‘구미공단’이라는 내륙 최대의 산업단지, 이 두 가지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 같다. 1960~1970년대 최고 권력을 차지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1980년대 수출을 주도하며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으로 대표되던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어찌 보면 구미의 영광이자 구미의 가림막이기도 했던 것 같다. 정치, 경제적으로 뚜렷하게 대두되는 두 상징에 가려져 오히려 구미의 더 많은 부분이 그간 가려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쩌면, 그동안 우리가 알 새도 없었나 싶은 구미를 찬찬히, 두루두루 살펴보고자 했다. 이 책은 그동안 때로는 화려한 신화에, 때로는 선입견에 가려져 있던 구미의 주요 역사와 문화, 현재를 사는 현지민의 이야기 등을 두 명의 지역 작가와 한 명의 청년 서점원이 곳곳을 찾아 듣고, 보고, 느낀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