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시장의 탄생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다/ 교환, 부족함을 해결하기 위한 본능/
혼자 자동차를 완성할 필요는 없다/ 분업, 특화의 마술/ 당신은 어느 분야에 비교우위가 있습니까
제2장 ‘보이지 않는 손’이 경제를 움직인다
지식의 한계를 해소해 주는 시장가격/ 가격 상승이 부족함을 줄인다/
프랑스혁명 때문에 우유를 못 먹게 되었다고?
제3장 시장은 어떻게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킬까
인간은 왜 늘 부족하다고 느낄까/ 사람은 언제 지갑을 열까/ 무엇을 선택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제4장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
사유재산의 힘/ 인센티브가 바로 동력이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 제도는 미래를 바꾼다
제5장 시장의 진화와 사회 발전
누구를 위해 빵을 만드는가/ 경쟁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든다/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는 시장경제 질서
책 속에서
교환은 단순한 행위에 불과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교환은 자연스레 타인의 욕구를 읽고 충족시킬 방법을 찾게 만든다. 이는 혁신과 진화적인 잠재력을 끌어내게 되고 인간이 새로운 지식을 개발하도록 만든다. _27p
자유주의 경제학자인 루드비히 폰 미제스는 비교우위에 관한 재미있는 말을 남겼다. 스위스에서 밀을 가장 저렴하게 생산하는 방법은 ‘시계’를 제조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는 스위스가 비교우위를 가진 시계를 만들어 밀의 대량생산국인 캐나다에 수출하는 게 가장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서로 상대적인 우위, 즉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를 통해 자유무역을 하는 일은 모두를 이롭게 할 수 있다. _49p
로베스피에르의 우유 가격 인하 정책의 실패는 선의의 정책이 어떻게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만약 로베스피에르가 인위적인 가격 통제가 아니라 시장의 원리를 따랐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적어도 우유가 귀족이나 부르주아만이 먹을 수 있는 고가 음식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_72p
결과는 놀라웠다. 토지의 소유권이 명확해지자 농장주들은 자발적으로 토지 관리와 농업 생산성 증대에 힘썼다. 낭비되는 땅이 사라졌고, 농업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대농경영 시대가 열렸다. 인클로저운동 이전과 농업의 경제적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뒤바뀐 셈이었다. _101p
그러다 북한이 2002년에 이윤을 인정하는 신경제규칙을 시행하면서 선술집 직원들이 양주 1병을 판매하면 1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결정하자 상황은 역전되었다. 밤 9시만 되면 하던 일조차 내팽개치고 퇴근하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밤늦게까지 남아 일하기 시작했다. 얼마를 일하든 정해진 급료밖에 받지 못하던 때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다. _112p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