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향상에 가장 좋은 읽을거리인 고전
논술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고민하고 있다. 이때까지 논술을 접하지 못했던 학생들이기에 그들이 당황해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학교든 학원이든 논술을 지도해야 하는 선생님마저 상당수가 방향 감각을 잃고 있는 것을 보고 학생들은 더욱더 당황하게 된다. 여기에 더하여 검증되지 않은 논술 학습이기에 검증되지 않은 말들을 쉽게 하는 사람들마저 가세하니 학생들이 어쩔 줄 몰라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 생각한다.
젊잖게 말하는 사람들은 읽고, 생각하고, 쓰면 논술은 문제가 없다고 한다. 틀림없는 말이다.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가 하나 있다. 독서가 생활화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이 읽을거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읽을거리인 고전은 양과 질에 있어서 접근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약간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고전에 대한 머리말 축약식의 다이제스트 혹은 해설서가 판을 치고 있다. 이에 대한 폐해는 번거롭게 말하지 않아도 독자 여러분 모두가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고전 자체를 직접 읽는 것이 최선의 방법
저자는 이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 한 문장을 읽어도 고전 자체를 직접 읽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에서 고전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책들의 핵심 부분을 그대로 싣는 원전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원전 시리즈는 고전의 핵심 부분을 본문으로 하고, 독해에 어려움이 있는 부분을 주(註로 처리하였으며, 원전 저자의 사상과 생애 그리고 작품 소개를 해설 편에 담았으며, 연관되는 논술문제와 연보를 마지막에 수록하였다.
원전 읽기 시리즈 제2권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니코마코스 윤리학』, 『시학』이다. 『정치학』은 제1권, 제6권, 제7권에서 중요한 부분을 선택하였고 『시학』은 1장부터 14장까지를 실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제2권(중용을 실었다.
『정치학』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일반 대중을 염두에 두고 저술한 책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