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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초원의 역사 - 살아남은 세계사
저자 남정욱
출판사 기파랑
출판일 2024-08-26
정가 16,500원
ISBN 978896523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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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문 … 4
1. 유목 제국의 시작, 서쪽의 스키타이와 동쪽의 흉노 제국 … 11
2. 한나라의 건국과 이상한 화친 … 19
3. 문제적 인간 한 무제의 등장 … 28
4. 돌궐 제국 그리고 터키 … 46
5. 한나라 말기에서 수나라 멸망까지 … 56
6. 소금 전매로 망한 당나라 … 68
7. 잊힌 제국 위구르 그리고 중국 영토의 서쪽 확장 … 81
8. 오대십국 시대와 송나라의 개국 … 93
9. 남송 시대의 명明과 암暗 … 105
10. 백 년 동안의 기적, 몽골 제국의 등장과 칭기즈 칸 … 118
11. 오스만 제국과 메흐메트 2세의 콘스탄티노플 정복 … 148
12. 빈농, 주원장 명나라를 건국하다 … 170
13. 이자성의 난, 명청明淸 교체기 그리고 남명南明 … 181
14. 약진하는 대청제국 … 192
15. 슬픈 땅 티베트 … 199
16. 나도 슬퍼요 신장 위구르 … 215
17. 중앙유라시아, 중국 그리고 디지털 유목민의 시대 … 222
중동 분쟁의 기원과 현대적 의미 그리고 교훈

[초원의 역사]는 유라시아 초원 지역에 존재했던 문명과 제국들의 역사를 다룬 종합적인 역사이다. 다양한 유목 민족들과 정착 제국들, 특히 서쪽의 스키타이인부터 동쪽의 흉노에 이르는 주요 유목 제국의 등장과 복잡한 상호작용을 자세하게 다룬다.

유목 제국의 탄생과 흥망성쇠

초원의 역사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앙유라시아에서 시작된다. 중앙아시아를 기원으로 한 백인종이 서쪽으로 이동하여 유럽에 정착하고, 일부는 인도로 남하하면서 인도-유럽어족의 뿌리를 형성했고 이러한 인구 이동은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동시에 중앙유라시아에서도 대규모 이동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이 지역은 오늘날의 몽골, 카자흐스탄, 터키를 포함하는 넓은 지역으로, 특히 몽골고원과 트란스옥시아나가 중요한 거점으로 작용했다. 이곳에서 기원전 7세기경, 스키타이라는 이란계 유목민족이 흑해 북부 지역을 장악하며 최초의 유목 제국을 세우게 됩니다. 스키타이는 기동력과 전투력이 뛰어나, 당시 기록에 따르면 이들을 추격하거나 도망치기가 어려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스키타이의 동쪽에는 흉노족이 부상한다. 흉노는 튀르크, 몽골, 만주 퉁구스계 부족들이 연합한 집단으로, 몽골고원과 초원을 지배한 최초의 유목 제국이었다. 흉노 제국은 스키타이보다 더 체계적인 통치 시스템을 갖추었고, 북방 민족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흉노는 중국과 끊임없이 갈등을 겪으며, 한나라와의 대립 속에서 강력한 적이 되었다.

이렇게 흉노가 강하게 된 데에는 대평야와 고원지대를 뛰어나게 활용한 전술과 매우 정교했던 통치 구조가 있었다.

흉노는 말 위에서 사방으로 활을 날리는 기마전술을 통해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했다. 이들은 유목민답게 모든 국민이 병사로 구성된 국민-군사 일체국가였으며, 후퇴 후 반격하는 전술로 적군을 혼란에 빠뜨리고 거의 대부분을 승전보를 울리며 영토를 집어 삼켰다.

‘선우’가 최고 통치자로 군림하며, 그 아래로 ‘